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3 - 사바나의 여왕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3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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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선아는 또 하나의 시리즈에 푹 빠졌어요.

가로 가람어린이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시리즈.

스페셜버전까지 포함해서 14권이 출간되었는데요

반복해서 몇번이나 읽었는지 모르네요.

게다가 표지부터 선아가 좋아하는 공주풍이라 더 애정하게 된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이 시리즈의 신간 도서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3: 사바나의 여왕》예요.

이 시리즈는 2008년 독일 어린이책 문학상 골든북 수상작으로,

이미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베스트셀러예요📚


 

🌿 사바나로 떠나는 릴리의 새 모험

이번 13권에서는 릴리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나요.

초원에서 야생 동물들을 만날 생각에 들떠 있던 릴리는

트로피 사냥꾼이 얼룩말을 사냥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되며

이야기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어요.

여행처럼 시작된 이야기가

점점 생명을 지키기 위한 용기 있는 모험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너무 흥미진진했어요.

릴리와 친구 예사야는 위험을 무릅쓰고

사바나의 밤으로 들어가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구하려고 해요.



 

🦒 동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녀, 릴리

릴리는 동물과 말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그 능력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외로움을 느꼈죠.

지난 12권에서 능력을 잃었을 때는

저도, 아이도 “릴리가 이제 어떡하지?” 하며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이번 권에서는 정말 기대가 컸어요.

다행히 릴리는 여전히 따뜻한 마음으로 동물들을 향했고,

그 마음이 결국 다시 소통의 힘으로 이어졌어요💫

책을 읽는 내내 ‘진짜 마음은 언제나 통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사바나의 여왕, 생명을 향한 용기

이야기 속에는 얼룩말 룰라, 기린, 퓨마, 사자, 미어캣 삼총사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요.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릴리를 따라가다 보면

사바나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살아 있는 세상이라는 걸 느끼게 돼요🌾

특히 ‘트로피 사냥’은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남겼어요.

돈을 내고 동물을 사냥하는 현실이 있다는 게

믿기 힘들 만큼 가슴 아팠어요.

하지만 릴리와 예사야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진짜 용기 그 자체였어요.

책을 덮을 때쯤 아이가 “동물들이 다 살아서 다행이야”라며 미소를 지었는데,

그 한마디가 릴리가 전하고 싶던 메시지 같았어요🌈



 


🌸 다름은 특별함, 릴리가 알려주는 진짜 아름다움

이 책에는 이런 문장이 있어요.

“남들과 다르다는 건 나쁜 게 아니라 아름다운 거야.”

릴리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힘들었지만,

결국 그 다름이 세상을 지키는 특별한 힘이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도 릴리처럼 자기만의 다름을 소중히 여기자”고 이야기했어요.

릴리와 동물들의 우정 이야기는 단순히 귀엽고 재미있는 걸 넘어서,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해요.

이런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해주는 책이라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아프리카의 초원 냄새가 코끝에 남아요.

뜨거운 태양, 초원의 바람,

그리고 동물들의 생생한 숨결이 아이의 눈에 오래 머물렀어요.

릴리의 용기, 예사야의 우정, 동물들의 연대가

이야기 속에서 반짝반짝 살아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기에 정말 좋은 시리즈예요.

읽을수록 마음이 단단해지고,

볼수록 생명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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