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8 - 구미호의 비밀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8
류미원 지음, 이경석 그림 / 마술피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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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구리와 말똥구리 이야기를 1권부터 꾸준히 읽어왔는데,

벌써 8권이라니 믿기지 않아요.

그동안 똥똥구리 탐정의 엉뚱하지만 진지한 매력에 흠뻑 빠져 있던 아이가

이번엔 책을 받아 들자마자 “이번엔 구미호래!” 하며 눈을 반짝였어요.

그만큼 이번 권은 뭔가 ‘특별한 이야기’가 될 것 같은 예감이 있었답니다.



 

🌀 사라진 푸른 구슬,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사건

이번 이야기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 푸른 구슬이 사라지는 사건으로 시작돼요.

탐정 똥똥구리가 길을 잃고,

울 집사라는 남자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흘러가죠.

산속 기와집, 수수께끼 같은 쪽지, 그리고 미스터리한 여인까지…

읽는 내내 다음 장이 너무 궁금해서 손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아이도 책을 넘기며 “이건 진짜 영화 같아요!” 하더라고요.

이번 권은 스토리가 특히나 긴장감 있게 이어져서,

평소보다 훨씬 몰입도가 높았어요.


 


🦊 드디어 밝혀지는 구미호의 비밀

이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온 독자라면 누구나 기억할 거예요.

똥똥구리 탐정 주변을 맴돌며 방해하던 그 구미호!

이번 권에서는 드디어 그 구미호의 비밀이 밝혀져요.

처음엔 단순히 장난꾸러기처럼 느껴졌던 구미호가

사실은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아이도 “이제 구미호가 좀 안쓰러워요” 하더라고요.

작은 캐릭터 하나하나에도 감정이 스며드는 이야기라,

읽는 동안 아이 마음도 함께 움직이는 게 느껴졌어요.


 


🔍 탐정놀이처럼 즐긴 독서시간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참여형 구성’이에요.

읽으면서 숨은그림찾기, 암호 풀기, 미로 찾기 같은 활동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니까

단순히 글만 읽는 게 아니라 ‘탐정놀이’를 하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는 책 옆에 연필을 놓고 쪽지 암호를 직접 풀면서

“엄마, 이건 이 방향으로 보면 글자가 나와요!” 하며 즐겁게 따라 했어요.

책이 끝날 때쯤에는 “다음 사건은 내가 먼저 풀 거예요” 하더라고요.

이런 몰입감은 ‘읽기 싫은 날에도 책을 잡게 만드는 힘’ 같아요.


 


🧩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이야기

똥똥구리 탐정의 이야기는 늘 웃기고 엉뚱하지만,

그 속에는 생각하는 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녹아 있어요.

이번엔 특히 “100가지 사건을 해결해야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 설정이

아이에게 ‘목표를 향한 꾸준함’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해주는 것 같아요.

읽는 내내 웃고 깔깔거리면서도,

마지막 장을 덮을 땐 뭉클함이 남는 이유예요.


 

이 시리즈가 단순한 추리물이 아니라는 점이 좋아요.

아이들이 논리력, 추리력, 관찰력을 키우는 데 자연스럽게 도움이 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책을 ‘즐기는 마음’을 만들어 준다는 거예요.

📚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8: 구미호의 비밀』은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동화가 아니라,

호기심과 관찰력, 상상력과 감성이 모두 어우러진 성장 이야기였어요.

이번에도 똥똥구리 남매의 유쾌한 대사와

예상치 못한 반전이 가득해서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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