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나를 지키는 법 이야기 생각쑥쑥 지식학교 6
서민 지음, 김지하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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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을 만났어요.

바로 《10대를 위한 나를 지키는 법 이야기》예요.

처음 책 제목을 보자마자 ‘법’이라니, 조금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읽다 보니 그 걱정은 단숨에 사라졌어요.

‘법’이란 단어가 주는 딱딱함 대신,

일상 속 상황으로 풀어내서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더라고요.

학교에서, 친구 사이에서, SNS 속에서,

심지어 게임을 하면서도 우리가 ‘법’ 속에 살고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어요.


⚖️ “법은 어른들 이야기 아니에요!”

책의 첫 장부터 아이의 관심을 확 사로잡은 건 ‘게임 아이템 결제 사건’이었어요.

실수로 결제된 아이템을 환불받을 수 있을까?

이 단순한 질문이 아이에게는 꽤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법이 이런 것도 정해놨구나!” 하며 신기해하더라고요.

이 책은 이렇게 ‘실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미성년자 결제’, ‘저작권 침해’, ‘초상권’, ‘학교폭력’, ‘명예훼손’, ‘아동학대’ 같은

아이들에게 직접 닿아 있는 사례들이 담겨 있어서

그 어떤 교과서보다 현실적이고 와닿아요.



 

📚 일상 속 문제를 법의 눈으로 바라보기

책을 함께 읽으며 느낀 건,

법을 아는 것이 단순히 어려운 규칙을 배우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다른 사람의 숙제를 베껴도 될까?’ ‘친구 사진을 올리면 문제가 될까?’

이런 사소한 행동에도 법적 기준이 있다는 걸 배워요.

예전엔 “그냥 장난이잖아요~”라고 넘기던 일도

이제는 “이건 혹시 법에 어긋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더라고요.

그 변화가 참 놀랍고, 고마웠어요.



 

🧠 생각쑥쑥 지식학교, 이름처럼 정말 ‘생각이 자라요’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에요.

각 장마다 ‘이야기 속 법! 법! 법!’ 코너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조항을 찾아보고, 실제 사건 판결을 읽으며

“이럴 땐 어떤 게 옳을까?” 하고 토론까지 할 수 있어요.

선아는 특히 ‘명예훼손’ 부분에서 진지했어요.

“단체방에서 친구 흉을 보면 그것도 법에 걸릴 수 있대요.”

이 한마디에, 책의 교육적 힘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 엄마가 본 포인트 – ‘지식’보다 ‘태도’를 배우는 책

이 책이 더 특별했던 이유는

법을 ‘외우는 지식’이 아니라 ‘생각하는 태도’로 알려준다는 점이에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스스로 판단하고,

타인을 배려하면서 자기 권리를 지킬 줄 아는 법 감수성을 키워줘요.

어른이 되어서 배우는 법이 아니라,

지금부터 몸에 익히는 ‘생활 속 안전 습관’처럼 느껴졌어요.

이 시리즈가 생각쑥쑥 지식학교라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네요.


 


🌿 마무리하며

책을 덮고 나서 아이가 조용히 한마디 했어요.

“법은 무서운 게 아니라, 우리를 지켜주는 거구나.”

그 말이 너무 뭉클했어요.

학교폭력, 개인정보 유출, 댓글 문제 같은 일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이 책은 아이들에게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을 선물해 줘요.

법이 멀게 느껴지던 아이들에게,

이 책은 ‘가까운 친구’처럼 다가올 거예요.

일상 속 사례로 배우는 법 이야기,

아이의 생각과 판단력을 단단하게 키워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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