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모험 속에서 자라는 호기심
8권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아이가 “1권부터 다시 읽자!” 하더라고요.
그 말만 봐도 이 시리즈가 우리 집 독서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는 느낌이 들어 기쁘더라구요.
10권도 받자마자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빠져들더군요.
저는 아이 옆에서 함께 웃고, 놀라고, 감탄하며 읽었어요.
줄거리와 함께 느낀 울림
이번 10권에서는 여왕이 낯설게 느껴진다는 곰개미의 고민이 중심 무대예요.
정브르와 친구들이 곰개미 왕국에 잠입해
여왕개미의 정체를 밝히려는 모험이 펼쳐지는데요,
테일의 능력으로 변장까지 하고, 경비의 감시를 피해 숨죽이며 움직이고,
심지어 ‘수상한 존재’로 의심받는 순간도 있고요.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곰개미 사회의 이야기와 생물 상식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어요.
저는 특히 “낯설음”이라는 감정이 눈에 남더라고요.
여왕개미가 낯선 존재처럼 느껴진다는 곰개미의 말이,
우리의 관계에서도 “처음 만나는 사람, 새로운 역할,
낯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리감을 떠올리게 했달까요.
아이랑 같이 이 부분 얘기하면서, “처음엔 어색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익숙해지는 것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학습 요소, 스토리와의 균형
이 시리즈는 이야기 중심이지만 브르 관찰기,
브르 연구소 활동 페이지 등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만 느끼다가도, 관찰력과 상식, 사고력이 자라요.
10권에서는 진사회성 동물 이야기, 잠자리 애벌레 집 만들기,
그림자 퀴즈 등 다양한 활동이 담겨 있더군요.
아이와 같이 “여왕개미가 왜 중요할까?” “이 곤충은 왜 이렇게 행동할까?” 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많아졌어요.
아이에게 물었더니,
“정브르랑 같이 긴장하면서 궁금했어!”라고 하더군요.이 한마디가 제가 이 책을 읽힌 이유가 되기도 했고요.
“정브르랑 같이 긴장하면서 궁금했어!”
라고 하더군요.
이 한마디가 제가 이 책을 읽힌 이유가 되기도 했고요.
스토리가 너무 어렵지 않아서 아이 스스로 읽기에 부담 없고,
엄마인 제 마음에도 “너무 학습 중심이라 재미가 없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덜어주었어요.
나만의 해석과 활용 팁
아이와 읽다가 중간중간 멈춰서 이야기 나누기 추천해요.
예를 들면 “지금 정브르 일행이 변장했는데, 너라면 어떻게 할까?”,
“곰개미는 왜 여왕을 낯설게 느낄까?” 등 질문 던지면 아이 생각이 더 깊어지더라고요.
브르 연구소 활동 페이지는 그냥 넘어가기 아까워요. 아이랑 같이 그리기, 퀴즈 풀기, 상상놀이로 확장하면 좋습니다.
읽고 나서 주변 곤충 관찰 산책 나가기도 괜찮아요. “이 곤충은 어떤 사회성을 가질까?” 하며 관찰 중심 질문 던지면 자연스럽게 배움이 이어져요.
전체 느낌 한마디
“정브르와 함께라면, 작아졌지만 보이는 세계가 더 넓어져요.”
아이랑 이 책을 통해 모험, 궁금함, 관계, 생물 이야기가 한 권 안에 담긴 감동을 나눌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우리 집 책장에 오래도록 남아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