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식이 성장툰 비둘기라서 다행이야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뚜식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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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뚜식이를 알게 된 건 친구들의 추천이었어요

주변 아이들이 “뚜식이 너무 웃겨!” 하며 영상을 보길래,

선아도 호기심에 따라 보더라고요.

그런데 처음엔 “이게 뭐야, 못생겼어”라며 고개를 갸웃했어요.

그런데 몇 화를 보다 보더니 어느새 깔깔 웃고,

“뚜식이 너무 귀엽다~” 하면서 완전히 빠져들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뚜식이 사랑이 이번엔 책으로 이어졌어요.

『뚜식이 성장툰: 비둘기라서 다행이야』는

유튜브 인기 영상 ‘비둘기라서 다행이야’를 만화로 엮은 책이에요.

서울로 첫 독립을 하게 된 비둘기 남궁봉식이

일과 인간관계, 꿈 사이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어요.

특히나 아이 입장에서도,

“비둘기들이 진짜 사람 같아!” 하며 공감하며 읽었어요 .


 



봉식이가 첫날부터 실수를 하고,

뻔뻔한 고객에게 상처받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티는 모습이

요즘 아이들이 느끼는 ‘도전’과 ‘성장’을 닮아 있더라고요 .

비둘기를 좋아하는 선아는

책 속 캐릭터들을 보면서 마치 자신이 비둘기 친구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대요 .


 


“비둘기라서 다행이야”라는 말이 단순한 제목 같지만,

읽고 나면 “그래, 나도 나라서 다행이야”라는 메시지로 이어져요 .

결국 뚜식이는 단순한 웃음툰이 아니라 성장툰이에요 .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유튜브 감성 그대로의 그림체와 대사,

그리고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감정선이에요 .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게 아니라

봉식이의 불안, 외로움, 노력,

그리고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더라고요 .

덕분에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같이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선아는

“비둘기가 이렇게 멋있을 줄 몰랐어!” 하며 페이지마다 감탄했어요.

사람의 삶을 비둘기의 시선으로 유쾌하게 풀어내서,

아이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어른이 봐도 울림이 큰 이야기였어요 .

무엇보다 좋았던 건,

책을 읽은 뒤 선아가 책 일기를 쓰며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점이에요.


 

“비둘기도 실패하면서 배우잖아요, 저도 그런 거 같아요.”

그 한 문장을 읽는데 마음이 찡했어요.

아이에게 ‘성장’이란 단어를 이렇게 유쾌하게 알려준 책은 처음이었어요.

『뚜식이 성장툰 비둘기라서 다행이야』는

웃음, 공감, 그리고 위로가 다 담긴 책이에요.

현실에 지친 어른도, 꿈을 찾는 아이도,

모두에게 “그래도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는 용기를 주는 이야기였어요 .

뚜식이의 익살스러운 얼굴 뒤에 숨어 있는 진심이

읽는 내내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이 책을 덮고 나니,

우리 모두에게 ‘비둘기라서 다행이야’라고 말해주고 싶어졌어요.

날 수 있어서, 떨어져도 다시 날아오를 수 있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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