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숲 -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70가지 성장의 씨앗 10대를 위한 생각의 숲 시리즈
김종원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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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너무 많은 정보와 답을 손쉽게 얻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많이 편리하지만, 동시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읽은 『질문의 숲』은 저와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었어요.



 

책을 펼치자마자 느낀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기 길을 찾아가도록 돕는 안내서라는 점이에요.

글마다 담긴 질문들이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생각을 정리하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고민과 걱정은 뭐가 다른 걸까?”라는 질문은

겉으로는 작은 질문 같지만,

사실 감정을 구분하고 스스로 다루는 힘을 길러주는 핵심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책은 여섯 개의 숲길로 나뉘어 있어요.

  • 첫 번째 숲은 삶의 태도를 만드는 질문,

  • 두 번째 숲은 흔들리는 나를 붙잡는 질문,

  • 세 번째 숲은 인간관계 속에서 나를 지켜주는 질문,

  • 네 번째 숲은 매일 하루를 풍요롭게 만드는 질문,

  • 다섯 번째 숲은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게 하는 질문,

  • 여섯 번째 숲은 단단한 내면을 만드는 질문이에요.





 

이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아이의 삶과 마음을 단계별로 세심하게 안내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생각해 보라’가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고 마음에 기록하도록 안내해 주니까,

아이가 질문에 답을 적고 글을 써 내려가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과 성찰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졌어요.



 

선아가 특히 깊이 생각하게 된 질문 중 하나는

“오늘 꼭 해야 할 일을 미루면 내일 어떻게 될까?”였어요.

처음에는 그냥 습관처럼 미루던 일을 생각하게 되었지만,

책을 따라 자기 생각을 적고 나니

작은 선택 하나가 하루와 나를 바꾸는 힘이라는 걸 직접 느꼈더라고요.

이렇게 아이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책을 읽는 동안 반복되면서,

읽기 전보다 훨씬 자기 중심적인 사고와 주체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큰 울림을 준 부분이 많아요.

“벽을 밀면 문이 되고, 눕히면 다리가 된다”라는 구절은,

일상에서 답만 좇던 습관을 잠시 멈추고,

질문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는 걸 상기시켜 주더라고요.

저도 아이와 함께 이 문장을 읽으면서,

매일 부딪히는 상황에서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힘

연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각 장 끝에는 마음 필사 코너가 있어서,

아이가 읽은 질문을 글로 쓰며 마음을 정리하고

자기 내면을 탐색하도록 돕습니다.

단순한 글쓰기나 사고 훈련이 아니라,

자신의 언어와 생각을 만드는 실제적인 훈련장이 되어주니까,

읽는 내내 집중하게 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힘이 길러져요.



 

특히 요즘처럼 AI가 많은 답을 대신해 주는 시대에,

아이가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경험한다는 점이 의미 있어요.

답을 찾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질지 고민하고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메시지를

책 전체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읽으면서 저와 아이 모두 공감했던 부분은,

질문은 위대한 성취와 창의적 생각 뒤에 항상 존재한다는 점이에요.

스티브 잡스, 아인슈타인, 베이컨 같은 인물들이

삶의 방향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킨 힘이 바로 질문이었다는 사실은,

아이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고,

저에게도 ‘가르치는 부모’로서 새삼 마음에 울림을 주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느낀 것은,

질문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은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성장과 성찰의 훈련장이라는 점이에요.

흔들리고 고민 많은 10대에게,

그리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부모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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