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박사 16 - 자연 생물 관찰 만화 에그박사 16
홍종현 그림, 풀잎친구 글, 김보숙 감수, 에그박사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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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에서 아이랑 함께 읽는 책 중 하나가 바로 에그박사 시리즈인데요

아이가 좋아하는 자연관찰과 만화, 그리고 워크북 활동까지 다 들어 있어서

책을 펼치면 시간이 훌쩍 가버려요.

이번에 만나 본 건 바로 《에그박사 16》인데요,

이번 권에서는 곰들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탐험할 수 있어서

유난히 즐겁게 읽었답니다.


 




🐼 중국 청두에서 만난 곰들

책 속에서 에그박사와 양박사, 웅박사가 어릴 적 친구인 판다 사육사 ‘반다솜’을 만나러 중국 청두로 떠나요. 그곳에서 제일 먼저 만난 건 바로 대왕판다! 검은 털과 흰 털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더라고요. 이어서 꼬리가 길고 귀여운 레서판다, 그리고 가슴에 반달 모양 무늬가 있는 반달가슴곰까지 등장하는데, 저마다의 매력이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곰들이 이렇게 다양했구나!” 하고 새삼 놀랐는데, 아이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특히 레서판다의 긴 꼬리를 보면서는 “너구리 같은데 왜 판다일까?”라며 호기심을 보였답니다.


 



📚 메인 탐험 스토리 + 따뜻한 서브 스토리

이번 권은 단순히 곰들을 관찰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짜릿한 모험 이야기와 감동적인 서브 스토리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요. 곰들을 의인화해서 표현한 장면에서는 아이가 만화책 보듯 더 몰입하며 읽었는데, 이런 구성이 자연에 대한 따뜻한 정서 공감을 이끌어 주는 것 같았어요.

저는 옆에서 지켜보면서, “아, 이게 바로 과학 만화의 힘이구나” 싶었어요. 아이가 만화의 재미에 푹 빠지면서도 자연스럽게 곰의 생태와 특징을 배울 수 있었거든요.


 


✍️ 다채로운 워크북 활동

저희 집에서 제일 반응이 좋았던 건 중간중간 등장하는 워크북 활동이었어요.

📌 생물 찾기 놀이에서는 숨은 그림 찾듯 곰들을 찾아내느라 집중력이 최고조였어요. 찾다가 “여기 있었네!” 하고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답니다.

📌 도감 그리기에서는 대왕판다를 직접 따라 그려 보았는데, 귀여운 얼굴과 통통한 몸매를 표현하려고 진지하게 펜을 잡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림을 완성한 후엔 “내 도감에도 판다가 생겼다!”며 뿌듯해하더라고요.

📌 관찰 보고서 작성하기는 사실 아이에겐 약간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즐겁게 쓰더라고요. “오늘 관찰한 곰의 특징은…” 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정리하는 모습이 꼭 작은 연구자 같았어요.

책 속 활동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이렇게 직접 해 보니,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진짜 탐험 체험처럼 느껴졌어요.


책을 다 보고 난 뒤 아이가 했던 말이 있어요.

“곰이 다 똑같이 생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르구나.”

저는 그 한마디에 이번 독서의 의미가 다 담겨 있다고 느꼈어요. 단순히 ‘귀엽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각 곰의 특징을 비교하고 차이를 이해하는 시선을 배운 거니까요.


 

저는 《에그박사 16》을 보면서, 이 책이 단순한 학습만화가 아니라 아이의 호기심과 관찰력을 확장해 주는 책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어요. 곰에 대해 배우면서 생태와 환경, 나아가 인간과의 관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대화가 오가니까요.



읽고 나서 우리는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게 왜 필요할까?”라는 주제로까지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책 한 권이 이렇게 대화의 확장을 만들어 준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 정리하자면

• 중국 청두로 떠난 탐험에서 대왕판다, 레서판다, 반달가슴곰을 만났고,

• 메인 스토리와 서브 스토리가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 워크북 활동으로 탐구심과 집중력을 한층 더 키울 수 있었어요.

결국 《에그박사 16》은 재미·배움·체험이 모두 담긴 자연관찰 학습만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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