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을 펼쳤을 뿐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매듭'이
단순한 묶음이 아니라 수학의 세계로 가는 열쇠가 되어 주었어요.
<그림으로 쉽게 배우는 수학 매듭 이론>은
아이랑 함께 읽으며 정말 특별한 경험을 안겨주었답니다.
사실 ‘수학’ 하면 공식이나 문제풀이부터 떠올라
조금은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달랐어요. 숫자와 계산은 뒤로하고,
그림과 매듭으로 수학을 탐구하는 색다른 방식이라
아이도 흥미롭게 받아들이더라고요.
책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듭에서 시작해요.
신발끈 매듭, 가방 끈, 실을 묶는 방법 같은
친숙한 것들이 수학과 연결된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점점 복잡한 매듭과 고리로 이어지는데,
그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아이가 부담 없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엄마, 이거 내가 묶어볼래!” 하면서 책 속 매듭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는데,
그 순간은 놀이 같으면서도 학습이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책을 읽던 선아는 매듭을 따라 그려보고 직접 끈으로 만들어보면서,
"매듭도 이렇게 수학이 되는구나"라는 사실에 무척 신기해했어요.
제가 보기에도 그 반짝이는 눈빛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고리를 그려보고 풀어내는 과정에서 아이가
“문제를 푼다”는 부담감 없이 자연스럽게 사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지식과 재미가 동시에 찾아오는 경험이랄까요.
엄마의 시선에서 느낀 매력
이 책은 단순히 수학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라고 느꼈어요.
복잡한 문제도 그림으로 풀어내는 방식
한 걸음씩 난이도를 높여 아이가 도전할 수 있는 구성
매듭을 통해 ‘풀림수’나 ‘불변량’ 같은 개념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점
저도 옆에서 같이 보면서, ‘아, 수학이 이렇게 창의적인 학문이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놀이처럼 다가온 공부
책 속 연습문제는 딱딱한 문제가 아니라,
그림 속 매듭을 바꿔보고 확인하는 과정이에요.
그래서 아이도 지루해하지 않고 놀이처럼 즐기며 학습할 수 있었어요.
저는 무엇보다 “재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책장을 덮은 뒤에도 매듭을 직접 만들어보며,
일상 속에서 수학을 확장시킬 수 있으니 학습 효과가 더 오래 가더라고요.
<그림으로 쉽게 배우는 수학 매듭 이론>은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뿐 아니라,
수학에 조금 거리감을 느끼는 아이에게도 좋은 다리가 되어 줄 것 같아요.
어렵지 않게 수학적 사고를 훈련할 수 있고,
창의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돕는 책이었어요.
이번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와 제가 함께 웃으며 머리를 맞대는 특별한 시간이었답니다.
수학을 '외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꿔주는 경험을 선물해 준 책이라 더욱 소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