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8 - 여우의 보물을 찾아라!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8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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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시리즈는 우리 아이가 정말 애정하는 책이에요.

1권부터 7권까지는 이미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고,

몇몇 권은 거의 외울 정도로 빠져들었답니다.

그래서 8권 소식을 듣자마자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바로 읽기 시작했어요.



 

이번 이야기는 사라진 여우의 보물을 찾아 달라는 의뢰로 시작해요.

유이 남매와 사고뭉치 여우 삼촌이 보물의 행방을 추적하다가,

막내 모에가 삼나무에게 끌려가면서 더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죠.

추격과 수수께끼, 무시무시한 잡귀들의 등장은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아이도 몰입해 표정이 달라지고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더라고요.


하지만 단순히 무섭기만 한 건 아니었어요.

도시 여우의 비밀과 애틋한 사연이 드러나면서 마음을 울렸고,

결국 위기를 뛰어넘는 건 서로를 지키려는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 긴장이 풀리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아이는 책을 다 읽고 곧바로 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글과 함께 실린 감성적인 일러스트예요.

잡귀들이 나타날 때는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유이 남매가 함께 달릴 때는 활력을 그대로 담아내서

아이가 상상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어요.

글과 그림이 따로 노는 게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8권은 단순한 아동 판타지를 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기에 좋은 책이에요.

어른의 시선으로 읽으면 ‘나도 혹시 비밀을 감추고 사는 건 아닐까?’,

‘가족 앞에서 나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고,

아이의 시선에서는 ‘용기 내어 맞서야 한다’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두고도 세대별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이 시리즈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8: 여우의 보물을 찾아라〉는 긴장감 넘치는 모험,

따뜻한 가족애, 여운 있는 메시지가 고르게 담긴 작품이에요.

시리즈 팬은 물론, 처음 읽는 독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라

다음 권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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