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고든 2 - 이보다 완벽한 밴드는 없다 마음 올리고
알렉스 라티머 지음, 김선희 옮김 / 올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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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멋대로 고든 2: 이보다 완벽한 밴드는 없다〉를 읽어 보았어요.

사실 1권은 아직 읽지 못했는데, 바로 2권부터 접했거든요.

그런데 놀랍게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바로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답니다.


 


📖 못된 거위, 달라지고 싶다!

주인공 고든은 원래 세상에서 가장 못된 거위였대요.

이웃들에게 피해도 많이 주고, 늘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캐릭터라는데,

이번 책에서는 ‘달라지고 싶은 마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요.

그런데 아무리 변하려고 해도,

예전에 했던 행동 때문에 이웃들이 고든을 믿어 주지 않는 거예요.

저는 이 부분이 참 와닿았어요.

아이들도 학교나 친구 사이에서 한 번 잘못하면

그 이미지를 바꾸기가 쉽지 않잖아요.



 

🎶 고든의 특별한 방법 = 밴드 결성!

고든은 자신이 잘못했던 이웃들에게 진심을 전하고 싶어 해요.

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바로 밴드를 만드는 거예요.

과거에 피해를 줬던 이웃들을 하나하나 밴드 멤버로 초대하고,

음악으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참 유쾌하고 기발했어요.

저는 “사과도 이런 방법이 있을 수 있구나!” 싶어서

책장을 넘기며 피식 웃기도 했어요.

아이도 그림 속 고든이 무대에서

신나게 기타를 치는 장면을 보며 흥미로워하더라고요.


 


🌟 귀여운 그림과 발랄한 연출

책의 그림체가 귀여우면서도 만화처럼 쭉쭉 이어지는 연출이 있어서,

활자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저학년 아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선아도 글을 다 읽고 나서 “그림이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저도 동의했어요.

만화책을 보는 듯한 리듬감 덕분에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 엄마가 본 교훈

이 책을 통해 제가 느낀 건, “변화는 작은 친절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였어요.

고든이 앤서니라는 친구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듯,

아들도 친구의 믿음과 격려를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선아는 읽으면서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반응을 했는데,

저는 그 말이 곧 이 책의 장점을 잘 보여 준다고 생각해요.

재미와 교훈이 동시에 있으니 아이가 ‘재미있게 배우는 독서’를 할 수 있었던 거죠.



 

저는 이 책을 단순히 한 번 읽고 끝내기보다는,

아이랑 같이 장면마다

“만약 네가 고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질문하며 읽었어요.

그러니까 아이가 책 속 상황을 자기 경험과 연결해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멋대로 고든 2〉는 그냥 ‘웃긴 동화’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과하는 법, 친구와의 관계에서 용기를 내는 법까지 배울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특히 저학년 아이가 활자와 친해지기 좋은 글밥 양과 그림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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