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동물도감
최형선 지음, 차야다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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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아이가 동물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어요.

길을 가다가 강아지를 보면 발걸음을 멈추고,

작은 새 한 마리가 지저귀어도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니,

자연스럽게 동물 이야기를 더 자주 나누게 되더라구요.

그런 때에 《진실한 동물도감》을 만나게 된 건 정말 반가운 일이었어요.

마치 우리 집에 딱 필요한 책이 찾아온 기분이었어요✨



 

🐾 일상 속에 숨어 있던 동물 표현

우리가 무심코 쓰는 말들 있잖아요.

"개코 같다", "금붕어 기억력", "거북 목", "캥거루족", "황소고집" 같은 표현들이요. 사실은 그냥 재미있는 비유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속에 담긴 동물들의 진짜 생태를 새롭게 알게 됐어요.

예를 들어 금붕어 기억력은 3초라는 얘기가 너무 흔하잖아요?

저도 아이도 그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금붕어가 꽤 똑똑하다는 사실에 둘 다 놀랐어요.

먹이 위치도 기억하고, 심지어 사회적 관계까지 기억한다니,

이제 “금붕어 기억력”이라는 표현을 쉽게 쓰지 못할 것 같아요.



 


😂 재미와 지식이 함께 있는 책

책이 단순히 지식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6컷 만화로 표현부터 보여줘서 아이가 너무 즐겁게 읽었어요.

"아~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이 표현을 쓰는구나" 하면서 웃기도 하고,

곧바로 이어지는 동물의 목소리와 설명을 보면서

"아, 진짜는 이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지요.

아이 입에서 “재밌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는 건,

책이 단순한 공부책이 아니라는 증거였어요.

저도 옆에서 같이 읽으며 깔깔 웃기도 했고요.



 

🌱 아이와 함께 배우는 즐거움

책을 읽다 보니 저도 몰랐던 사실들이 많아서 새삼 깨닫는 게 많았어요.

예를 들어 청개구리 이야기도요.

늘 "말을 안 듣는 사람"에 빗대서 쓰곤 했는데,

사실은 서식 환경 때문에 오해가 생긴 표현이더라구요.

진짜 청개구리의 행동을 알게 되니 괜히 더 친근해지고,

아이도 “와~ 진짜 청개구리는 그렇구나!” 하며 눈을 반짝였어요.

이런 순간들이 부모로서 참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아이가 새로운 걸 배우고 놀라는 눈빛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니까요.


 


📚 단순한 도감을 넘어서는 특별함

《진실한 동물도감》은 일반적인 동물도감처럼 정보만 나열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일상 언어와 연결되어 있어서 국어와 과학을 함께 배우는 느낌이었고,

자연스럽게 문해력과 탐구심이 길러지는 게 느껴졌어요.

또 "동물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게 존중과 공존의 첫걸음"이라는

작가의 말도 참 와닿았어요.

단순히 재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동물을 존중하는 마음을 심어 주는 책이라는 게 엄마 마음에 더 크게 다가왔거든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이는 “이제 다른 동물 표현도 궁금하다”라며 또 찾아보자고 했어요.

저는 그 말이 너무 반가웠어요. 책이 단순히 끝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열어 준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이거든요.

저한테 이 책은 아이랑 함께 웃고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 되어 줬어요.

따뜻하고 발랄하게, 또 지혜롭게 동물을 바라보게 해 준 《진실한 동물도감》.

앞으로도 곁에 두고 오래오래 함께 읽고 싶은 ‘인생 도감’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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