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용병단 럭키 상식 OX 백과 운빨존많겜 운빨 백과 시리즈
운빨용병단 지음, 정수영 그림 / 서울문화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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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함께 책을 읽다 보면,

공부라는 이름보다 ‘놀이’로 느껴지는 순간이 가장 소중한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본 《운빨용병단 럭키 상식 OX 백과》는 딱 그런 책이었어요.


 


게임을 몰라도 반가운 캐릭터들

사실 선아는 “운빨존많겜”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만화책으로 많이 접해봐서 캐릭터들을

이미 너무 친근하게 알고 있지요.

책을 펼치자마자 “이 캐릭터 알아!” 하며 반가워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게임을 하지 않아도 만화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진 경험 덕분인지,

아이가 처음부터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OX 퀴즈의 매력

책 제목답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OX 퀴즈”였어요.

다양한 주제들이 담겨 있는데, 그 안에서 단순히 맞다/틀리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바로 뒤에 있는 해설이 정말 알차게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아이가 혼자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엄마랑 같이 볼 때는 대화가 술술 이어졌어요.

“아~ 이래서 그렇구나” 하며 상식이 쑥쑥 쌓이는 느낌이었어요.

아이에게는 퀴즈라는 형식이 공부라는 부담을 쏙 빼주는 것 같아요.

단어를 외우거나 설명문을 읽는 건 지루해할 수 있는데,

질문으로 다가가니 재미있게 받아들이더라고요.


 


놀이 페이지의 즐거움

OX 퀴즈만 있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심리 테스트, 낱말 퍼즐, 초성 퀴즈 같은 다양한 놀이 페이지가 있어요.

책을 랜덤으로 펼쳐서 즐기는 ‘오늘의 활력 지수’ 같은 코너는

그날그날의 놀이로 활용하기 좋았어요.

아이가 책을 단순히 읽는 게 아니라 직접 참여한다는 느낌을 주니까,

훨씬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 같았어요.



책을 읽는 동안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건 저한테 퀴즈를 내 주는 시간이었어요.

“엄마, 맞춰봐!” 하면서 신이 나더라고요.

아이 입장에서는 배우는 입장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문제를 내고 설명까지 해주면서

자기 지식이 더 단단해지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틀리면 깔깔 웃고,

제가 맞히면 “엄마 잘한다~”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엄마 눈에 보이는 변화는, 상식을 단순히 배우는 게 아니라 “퀴즈 놀이로 지식을 나누는 즐거움”을 느낀 거였어요.




 

《운빨용병단 럭키 상식 OX 백과》는 단순히 “퀴즈 책” 그 이상이었어요.

아이가 스스로 참여하고, 저와 함께 대화하며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거든요.

책을 읽고 난 뒤에도 퀴즈를 흉내 내며 놀이를 이어가는 걸 보니,

공부와 놀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게임은 몰라도 괜찮아요.

캐릭터는 금세 친해지고, OX 퀴즈는 누구나 즐길 수 있거든요.

아이랑 즐겁게 놀며 상식까지 챙기고 싶은 부모님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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