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처음 오사카 여행 Kid's Travel Guide
Dear Kids 지음, 고마쭈 그림 / 말랑(mal.lang)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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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때 일본 여행을 다녀올까 하면서 오사카 관련 자료를 찾다가

《KID’S TRAVEL GUIDE OSAKA : 나의 처음 오사카 여행》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아, 또 엄마가 읽어야 할 가이드북이구나’ 했는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아이가 직접 읽고 즐길 수 있는 여행 책이더라고요.

오사카 정보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정리해 주고,

워크북까지 함께 들어 있어서 엄마도 놀랐어요.



 

📖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여행 책

보통 여행 준비는 늘 어른 몫이잖아요.

어디를 갈지, 뭘 먹을지, 어떤 코스를 짤지 전부 엄마가 준비하곤 했는데,

이 책은 아이가 스스로 ‘나의 여행’을 만들어 가도록 도와주더라고요.

자기 이름을 적고, 가고 싶은 곳을 체크하고,

짐 싸는 리스트를 적는 부분까지 있어서

아이가 "내 여행이구나" 하는 주인의식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단순히 “따라와”라고 하는 여행이 아니라,

“네가 이끄는 여행이야”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정말 특별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우리 체험학습 신청하고 빨리 일본가자는 선아..


 



🌟 오사카 TOP 10, 아이 시선으로 만나다

책 속에는 오사카의 필수 관광명소 TOP 10이 담겨 있는데요.

도톤보리, 오사카성, 가이유칸 수족관,

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곳들이 소개돼 있었어요.

사실 부모 입장에서는 이미 유명한 관광지가 다 아는 정보 같지만,

아이는 “와, 이런 곳이 있구나!” 하면서 하나하나 새롭게 받아들이더라고요.

특히 가이유칸 수족관 페이지에서는

멸종위기 동물 이야기가 나와서 아이가 관심을 보였어요.

그냥 ‘수족관 구경 가자’가 아니라, “여기서 동물도 배우고,

환경도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흐름으로 연결되니까

여행이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살아 있는 배움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 놀이와 여행이 연결되는 워크북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워크북이에요.

색칠하기, 만들기, 스티커 붙이기, 퀴즈 같은 놀이가 가득해서

아이가 심심할 틈이 없어요.

특히 호텔에 들어가서 쉬는 시간이 되면 아이는

늘 “심심해~”라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이번에는 워크북 덕분에 오히려 더 바쁘게 지냈어요.

책 표지가 게임판으로 변신하는 것도 정말 아이디어가 좋았어요.

주사위랑 코인을 오려서 온 가족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오사카 여행판 보드게임’을 하는 기분이라 저까지 신나더라고요.


💡 엄마의 느낀 점

저는 늘 “아이에게 여행이 교육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자연스럽게 여행과 학습을 연결해 주는 다리가 되어줬어요.

오사카성을 통해 역사 이야기를 하고, 과학관에서 배운 걸 다시 떠올려 보고,

워크북에서 색칠하며 여행을 정리하는 과정이 ‘즐거운 복습’이 되는 거예요.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아이가 이 책을 읽더니 엄마를 따라가는 여행이 아니라

스스로 앞장서는 여행을 준비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대견했어요.

여행의 주인공이 부모에서 아이로 바뀌는 순간이었달까요.


 


❤️ 여행의 기억을 오래 남기는 방법

여행은 순간의 즐거움도 크지만,

다녀온 뒤에 오래 기억으로 남는 게 더 중요하잖아요.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아이의 추억 노트 같아요.

직접 적고, 그리고, 색칠한 흔적들이 쌓여서 ‘나만의 오사카 여행 책’이 되는 거죠. 시간이 지나 다시 꺼내 보아도 그때의 여행이 고스란히 되살아날 것 같아요.


《KID’S TRAVEL GUIDE OSAKA : 나의 처음 오사카 여행》은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을 단순히 ‘따라가는 여행’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여행’으로 바꿔 주는 책이었어요.

여행지를 배우고, 놀이로 정리하고,

스스로 계획을 세우면서 아이가 여행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하게 해 주더라고요.

이번 추석 여행은 분명 평생 기억에 남는 가족 여행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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