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발 다리 재활 교과서 - 누우면 죽고 움직이면 산다 인체 의학 도감 시리즈
가와히라 가즈미 지음, 장하나 옮김 / 보누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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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는 뇌졸중 환자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다리 관절 통증 때문에 걷는 게 쉽지 않으셨어요.

병원 치료도 받으셨지만 “이제 나이 들어서 어쩔 수 없지” 하시며

운동은 늘 미루곤 하셨거든요.

그러다 예전에 《뇌졸중 손팔 재활 교과서》를 접했을 때,

그림과 설명이 워낙 친절해서

“이런 책이라면 우리 엄마도 따라 하실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온 《뇌졸중 발 다리 재활 교과서: 누우면 죽고 움직이면 산다》를 보자마자 너무 반가웠습니다.

손팔에 이어 발과 다리라니, 우리 엄마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었거든요.



 


🌟 “누우면 죽고 움직이면 산다”

책 제목부터 마음에 확 꽂혔어요.

사실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힘들면 ‘그냥 좀 누워 있자’ 하는 게 습관처럼 되어 있었는데,

책에서 강조하는 메시지가 너무 직설적이면서도 와 닿았어요.

“누우면 죽고, 움직이면 산다.”

이 한마디가 그냥 말이 아니라,

실제로 재활에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걸 다시 느꼈어요.



 

📖 그림으로 쉽게 배우는 재활

이 책의 장점은 전문적인 재활 치료를 그림으로 풀어낸 점이에요.

뇌졸중 이후 편마비가 오면,

다리 힘이 떨어지고 경직이 생겨서 걷는 게 힘들어지잖아요.

그런데 이걸 무조건 정상 보행으로 맞추려고 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대요.

책에서는 억지로 ‘정상처럼 걸어야 한다’는 압박이 아니라,

👉 환자에게 맞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보행을 목표로 삼도록 알려줘요.

이 부분이 참 따뜻했어요.


 

지팡이를 어느 쪽에 두고, 어떤 순서로 발을 내디뎌야 하는지 그림으로 보여주니, 엄마도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고 바로 이해하시더라고요. 보호자인 저도 옆에서 돕기가 훨씬 수월했어요.


 


🏃‍♀️ 다양한 트레이닝 단계

책 속에는 단계별 훈련법이 알차게 담겨 있어요.

  • 편하게 서기: 앉아서 상체 숙이기, 좌우 흔들기

  • 체간 트레이닝: 돌아누워 일어나기, 몸통 돌리기

  • 관절 풀기: 무릎·발목·엉덩관절 움직이기

  • 걷기 훈련: 지팡이, 보조기 활용 + 계단 오르기까지

작은 동작부터 큰 동작으로 이어져서, 엄마도 부담 없이 따라 하셨고 “이건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으셨어요.



책을 펼쳐 놓고 엄마랑 그림을 하나씩 따라 했는데,

어느 순간 운동이 아니라 ‘우리 둘의 작은 놀이’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앉았다 일어나기, 좌우 흔들기 같은 기초 동작이 엄마에게는 “아직 움직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었고, 저 역시 옆에서 큰 힘이 되었어요.

그림이 많아 혼자 보시기에도 부담 없고, 함께하니 더 즐겁고 덜 외로웠습니다.

《뇌졸중 발 다리 재활 교과서》는 뇌졸중 환자뿐 아니라,

저희 엄마처럼 다리 관절 문제로 걷기가 힘든 분들에게도 딱 필요한 책이었어요.

단순한 운동법이 아니라 환자와 가족이 함께

희망의 걸음을 내딛게 해 주는 따뜻한 교과서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책을 옆에 두고 꾸준히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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