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아는 처음에는 “전쟁, 차별” 같은 단어들이
무겁게 느껴졌는지 조금 조심스러워했어요.
그런데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렸나 봐요.
“다른 나라 애들도 우리랑 똑같이 웃고 싶을 텐데 왜 힘들까” 하는 말 속에서, 이
미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아이가 제대로 받아들였구나 싶었어요.
아이 입장에서는, 같은 또래 친구들이
불평등과 차별 속에 있다는 사실이 더 크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주변 다문화 가정 친구들과도
연결 지어 생각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의도라도 상대방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도움이 아니라 해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아이에게도 “우리가 친구를 도와줄 때도 그 친구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물어봐야 해”라고 이야기해 줬어요.
선아도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결국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작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