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성 퀴즈 제왕의 비법 저학년은 책이 좋아 49
제성은 지음, 박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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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가 푹 빠져 읽었던 『끝말잇기 제왕의 비법』 기억하시나요?

책을 덮자마자 “엄마, 이런 유형의 책 또 언제 나와요?” 하던

아이의 반짝이는 눈빛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선물처럼 찾아온 <초성 퀴즈 제왕의 비법>을 받고

반가움을 멈출수 없었지요.



 

🐣 기대만큼 재미있었던 초성 대결

이번 주인공은 다시 휘리와 유빈이!

끝말잇기에 이어 이번에는 초성 퀴즈 대결로 맞붙어요.

사실 아이는 이미 ‘초성 퀴즈’라는 말만 들어도 눈이 반짝거렸어요.

평소에도 종종 “엄마, ㄱㅂㄱ 맞춰봐!” 하고 장난치곤 했거든요.

책을 읽으면서는 저한테도 문제를 내줬는데,

저는 힌트 없이는 단 한 문제도 책속 정답을 맞히지 못했답니다😂.

아이한테 “엄마 진짜 약하다~” 하는 눈빛을 받으면서 괜히 웃음이 터졌어요.

책을 읽는 게 단순히 ‘독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놀이로 이어지니 더 즐겁더라구요.



 

💡 단순한 게임이 아닌 어휘력 쑥쑥

책에서는 단순히 퀴즈를 맞히는 걸 넘어서,

어휘력과 사고력이 자라는 과정을 보여줘요.

초성만 보고 단어를 떠올리려면

머릿속 깊숙이 숨어 있던 단어까지 꺼내야 하잖아요.

아이도 평소 잘 쓰지 않던 단어를 떠올리면서

“아, 이런 것도 있었지” 하고 신기해했어요.

엄마 입장에서도 놀라운 건,

이런 퀴즈가 자연스럽게 맞춤법과 발음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었어요.

책 덕분에 공부라는 생각 없이도

글자와 단어에 대한 감각이 조금씩 다져지는 걸 보니 뿌듯했어요.


🕵️ 초성 탐정이 되어보는 재미

책 속 휘리와 유빈이는 단순한 대결에서 멈추지 않고,

미스터리한 초성 퀴즈 사건까지 맡게 돼요.

단어 하나하나를 풀어가며 단순한 승부가 아닌,

타인의 마음을 읽고 배려하는 과정이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특히 휘리가 ‘정답을 알아도 말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장면에서,

아이도 “아, 그냥 이기는 게 다가 아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은 듯했어요.

단순히 어휘력이 늘어나는 걸 넘어서,

바른 승부욕과 배려라는 더 큰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라 참 마음에 들었어요.


 


선아와 함께 문제를 풀고 대결하다 보니 오히려 제가 더 몰입했어요.

아이와 깔깔거리며 “엄마 완패!”를 선언했던 시간이

그냥 즐거운 놀이처럼 느껴졌거든요.

선아는 이 책을 통해 ‘어휘력’은 물론, ‘승부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엄마는 단어를 하나도 못 맞췄지만😂,

아이는 책을 통해 배우고 웃고 성장했으니 이보다 더 좋은 독서 시간이 있을까요?

앞으로도 이런 언어 놀이 시리즈가 계속 나오면,

아이랑 신나게 이어서 읽고 싶어요.

저희 집은 이제 매일이 초성 퀴즈 대결장이 되었답니다!!


 


승부욕이 강한 엄마 한마디: 초성퀴즈는 맞추기만 하면 되잖아..

왜 정답이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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