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님,진지 드세요 - 3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 개정판 저학년은 책이 좋아 48
강민경 지음, 이영림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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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아랑 <아드님 진지 드세요>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사실 이 책을 펼쳤을 때 아이가 “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알고 보니 2025년 개정 3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작이더라고요.

교과서에서 만났던 이야기를 책으로 다시 읽으니,

반가움과 재미가 함께 느껴졌어요.



 

✨ 말버릇 고치기, 쉽지 않지만 중요한 첫걸음

책 속 주인공 범수는 말끝을 자꾸 잘라먹는 습관이 있어요.

엄마 아빠, 심지어 할머니에게도 거친 반말을 내뱉는 모습은

사실 아이들이 평소 무심코 보일 수 있는 태도와도 비슷해서 더 공감이 갔어요.

저도 가끔 아이가 습관적으로 툭툭 내뱉는 말투를 들으면

“아, 아직 어려도 예쁜 말 하는 습관이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거든요.


 



책에서는 범수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엄마와 할머니가 기발한 작전을 펼쳐요.

바로 범수를 존댓말로 대하면서 마치 왕자님처럼 대하는 건데요.

처음에는 범수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하지만,

점점 어색하고 불편해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돼요.

그 장면이 아이에게도 참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아이는 몇 번이나 피식 웃으며,

“이거 우리 반에도 꼭 필요한 이야기 같아”라는 듯한 반응을 보였어요.

교과서에서 만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익숙했지만,

그림과 함께 전체 이야기를 읽으니 훨씬 더 실감나고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범수가 결국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존댓말의 소중함을 깨닫는 장면에서

아이가 “예쁜 말이 결국은 친구를 만든다”는 걸 느낀 것 같았어요.

직접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표정과 반응에서 충분히 전해졌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생활 속 습관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어요.

저도 책을 덮고 아이와 이런 대화를 나눠봤어요.

  • 우리 집에서 혹시 습관처럼 쓰는 거친 말투가 있는지 돌아보기

  • 가족끼리 존댓말을 잠깐 실험처럼 써 보기

  • 학교나 학원에서 존댓말을 사용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이야기 나누기

이렇게 연결해 보니 아이가 훨씬 실감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책 한 권이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는 게 너무 좋았어요.


 

☀️ 따뜻하고 발랄한 교훈

《아드님 진지 드세요》는 가볍게 웃으면서도 곱씹게 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존댓말은 단순히 규칙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의 표현이라는 걸 아이가 자연스럽게 배우게 해 주거든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교과서에 이런 이야기를 배우는 건 정말 좋은 기회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부모로서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고요.



 

《아드님 진지 드세요》는 아이도 공감하고, 부모도 배우는 동화책이에요.

예쁜 말은 결국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걸

재미있게 알려 주는 책이었어요.

선아가 교과서에서 이미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동화책으로 다시 보며 훨씬 더 즐겁게 몰입했다는 게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와 함께 읽고, 가족끼리 말투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 딱 좋은 책이라 적극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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