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노초파남보 몽땅 색깔 세상! 맥밀런 월드베스트
피파 굿하트 지음, 에밀리 랜드 그림 / 사파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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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고를 때마다

“이번엔 어떤 즐거움을 줄까?” 하고 설레는 마음이 생겨요. 특

히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는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여 주는 그림책은 더 반갑지요.

<빨주노초파남보 몽땅 색깔 세상>은

제목부터 활기차고 발랄해서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어요.

평소 색깔 맞히기, 같은 색 찾기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정말 잘 맞을 것 같아 펼쳐 보았는데, 예상대로 첫 장부터 신이 나더라고요.


🌈 책 속에서 만난 색깔 세상

책은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 분홍, 갈색, 은색, 금색, 하양까지

총 11가지 색깔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물들을 보여 줍니다.

빨강에서는 체리와 딸기잼, 주황에서는 귤과 당근,

노랑에서는 바나나와 노란 택시…

이렇게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색깔이 주는 즐거움이 가득했어요.

무엇보다 단순히 “색깔 공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숨은 그림 찾기처럼 모퉁이에 있는 설명과

연결되는 사물을 찾아보는 과정이 있어서

아이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놀듯이 즐길 수 있었어요.

어느 순간은 서로 경쟁하듯 “먼저 찾았다!” 하고

웃음소리가 방 안 가득 울리기도 했지요



 

🌟 아이와 함께 느낀 즐거움

아이에게 색깔은 이미 익숙하지만,

다시금 그림책으로 만나니 신기해하면서도 반가워했어요.

예전에 처음 색깔을 배웠을 때의 즐거운 기억이 되살아나는 듯한 표정이었어요.

책을 읽는 동안 아이는 여러 번 숨은 사물을 찾으며 몰입했고,

마치 보물찾기 하듯 집중하는 모습이 참 흐뭇했어요.

“숨은 그림 찾기 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재미있다”고 느낀 듯,

책장을 덮고 나서도 계속 방 안에서 색깔 찾기 놀이를 이어가더라고요.

엄마인 저 역시 단순한 그림책이

이렇게 많은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특히 색깔을 기준으로 사물을 분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휘력, 관찰력, 수 세기까지 확장되는 걸 보면서

“아, 놀이와 배움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확장 놀이

책을 덮고 나서도 우리 집은 한동안 “색깔 놀이”가 이어졌어요.

집 안에서 빨강 사물만 모아 보기, 초록 색깔 물건 찾기,

책기둥 색깔별로 정리하기 등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지요.

정리를 놀이처럼 연결할 수 있어서 엄마 마음에도 뿌듯했어요.

아이와 함께 책 속 색깔을 현실의 사물과 연결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색은 뭐고, 왜 좋아할까?” 하고 이야기해 보니,

아이의 작은 취향까지도 엿볼 수 있었어요.

그 대화마저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었어요.


 


《빨주노초파남보 몽땅 색깔 세상》은 글자가 많지 않은 간단한 그림책이에요.

그런데 그 안에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놀이와 배움의 가능성이 숨어 있었어요.

처음 색깔을 배웠을 때의 설렘을 다시 느끼며, 놀이하듯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책. 무엇보다 아이와 “같은 색 찾기”를 하며 깔깔 웃는 순간들이 너무 소중했습니다.

그림책은 때로 화려한 지식보다,

이렇게 단순하지만 즐거운 경험을 통해 더 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이 책이야말로 단순함 속의 즐거움을 보여 준 예쁜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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