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과학 - 우리 아이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
이연주 지음 / 북스힐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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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엄마, 왜 그래?”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듣게 돼요.

저도 처음엔 열심히 답을 찾아주려고 했지만,

과학 전공자가 아닌 제가 모든 걸 설명하려니 쉽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내가 잘 모르는 걸 어떻게 알려줘야 하지?” 하는 부담이 더 컸어요.

그러다 《엄마의 과학》을 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이 책은 엄마가 모든 답을 줄 필요가 없다는 사실,

아이의 호기심을 살려주는 것이 과학의 시작이라는 점을 알려줘요.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과학이 우리 집에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 부엌에서 만난 생활 속 과학

책은 부엌, 놀이터, 미술관, 여행, 일상 이렇게 다섯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특히 부엌에서 펼쳐지는 과학이 인상적이었어요.

예를 들어, 떡국 떡이 끓으면 왜 위로 뜨는지, 김치 속 발효 원리 같은 질문들이요.

요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반가웠습니다.

저는 아이와 식혜를 마시면서 ‘밥알이 왜 둥둥 뜰까?’라는 질문을 던져봤는데, 아이가 스스로 추측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뿌듯했어요.

생수병에 물을 채우고 냉동한다음 부피의 변화도 관찰해 보고

구연산,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는 실험도 해 보았지요..

흠.. 이 실험은 뭐가 먼지 모르던 꼬맹이 시대부터 수없이 진행 해 왔다는..


 


🎠 놀이터에서 배우는 호기심

놀이터 역시 과학으로 가득한 공간이에요.

비눗방울의 무지개빛, 풍선이 하늘로 안 떠오르는 이유, 미끄럼틀이 겨울엔 더 차갑게 느껴지는 까닭….

평소에 흘려보냈던 순간들이 사실은 모두 과학과 이어져 있더라고요.

책을 읽고 나니, 이제는 아이와 놀이터에 갈 때도 작은 실험실에 들어선 듯 설레는 마음이 생겼어요.

이번에 놀이터에서 해본 실험... 콜라병에 멘토스 넣기 실험..

집에서도 할수 있지만 마무리가 귀찮아서 놀이터에서 했는데

아이가 인기도 많아졌네요.


🎨 미술관과 여행에서 발견한 과학

미술관에서 그림 속 달의 위상, 원근법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부분은 참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그림을 ‘예술’로만 생각했는데, 그 안에 빛과 색, 원리와 수학이 숨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 여행 파트에서는 비행기가 뜨는 원리나 자동차 와이퍼가 움직이는 이유처럼 실제로 아이가 자주 마주하는 장면들이 다뤄져 있었어요.

이런 소재들은 아이와 긴 대화를 이어가기에도 좋아서, 앞으로 여행 갈 때 꼭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 엄마로서 느낀 점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건,

“정말 신기하네, 왜 그럴까?”라는 한마디가 아이의 과학 호기심을 키운다는 메시지였어요.

저는 그동안 답을 못 해 주는 게 미안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함께 궁금해하고 잠시 멈춰 바라보는 게 더 큰 선물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과학은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니라, 생활 속 발견에서 시작되는 즐거운 놀이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 결론 – 과학은 일상 속에 있어요

《엄마의 과학》은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부모라도 아이와 함께 호기심을 키우며 일상에서 과학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저는 이 책 덕분에 아이와 주고받는 대화가 한층 더 풍성해졌고, “엄마랑 얘기하면 재밌어”라는 말을 듣게 되어정말 행복했답니다.

일상에서 과학을 가볍게 시작하고 싶은 부모님들께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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