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특별한 다과회 -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한 8인의 대한외국인
오홍선이 지음, 오킹 그림, 이종관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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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와 함께 역사 그림책과 어린이 교양서를 차근차근 읽고 있어요.

사실 일제강점기 이야기는 아이에게 다소 무겁게 다가올 수 있지만,

꼭 알아야 할 부분이라 좋은 책을 찾던 중 《어느 특별한 다과회》를 만났어요.

독립운동가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조선을 위해 헌신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답니다.



책은 실제로 다과회에 초대된 것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마치 무대 위에서 한 분 한 분이 나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어요.

이 덕분에 역사책이라고 해서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스토리텔링처럼 술술 읽히더라고요.



 

책 속에는 헨리 아펜젤러, 메리 스크랜턴, 로제타 홀, 호머 헐버트, 프랭크 스코필드, 어니스트 베델, 조지 루이스 쇼, 후세 다쓰지까지 총 여덟 분이 등장해요.

각각 교육가, 의사, 언론인, 변호사,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

통점은 바로 조선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며 행동했다는 거예요.

아이와 읽으면서 “이분들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데 왜 이렇게 도와줬을까?”라는 질문이 나오더라고요. 그 순간 저 역시 마음이 울컥했어요. 아이는 “정말 고마운 분들이네”라며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했는데, 어린 마음에도 감사의 마음이 전해진 것 같아 뿌듯했답니다.


선아가 특히 눈여겨본 이야기는 로제타 홀과 프랭크 스코필드였어요. 병든 사람을 보살피고 일본의 만행을 알리던 모습이 어린이 눈에도 특별하게 다가온 것 같아요. “나도 커서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 때, 이 책을 함께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입장에서도 참 감사한 책이었어요. 역사를 알려주는 동시에 인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책이라서, 지식 습득에 그치지 않고 삶의 태도까지 배울 수 있었거든요.


 


책의 마지막에는 연표와 키워드 정리가 들어 있어서 아이가 읽은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정리하기 좋았어요.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역사적 사건들을 다시 짚어보며 복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답니다.

《어느 특별한 다과회》는 과거를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일깨워주는 책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역사를 배우고 싶은 부모님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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