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 고대 문명의 탄생 - 4대 문명과 아메리카 고대 문명, 전면 개정판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전면 개정판) 1
이희건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김병준 외 감수, 박기종 삽화, 정지윤 구성 / 사회평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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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늘 제 마음 속에는 작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중학교 과정부터 본격적으로 배우지만,

초등 과정에서는 세계사라는 과목이 따로 없으니

아이 입장에서는 낯설 수밖에 없지요.

한국사를 배우는데 필요한 세계사배경, 낯선 이름들과 연표속에서 갈피를 못 잡는 아이한테 어떻게 배워줘야 할게 하는 와중에,

전면 개정판으로 다시 태어난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고대 문명의 탄생》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 책은 사건과 연도를 나열하는 딱딱한 방식이 아니라,

마치 선생님과 아이들이 수업을 하듯 대화체로 풀어갑니다.

질문하고 대답하며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니,

아이는 지루함 대신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겼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 드디어 아이와 함께 세계사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 고대 문명의 시작을 따라가며

책은 인류의 출현부터 시작해 4대 문명(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중국),

그리고 아메리카 문명까지 담고 있습니다.

빙하기가 끝나고 농경이 시작되며 문명이 싹트는 과정은 참 인상 깊었습니다.

농업이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도시의 발달, 권력의 등장, 문자와 종교, 계급 사회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이 책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났지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읽을 때는 인류 최초의 도시가 태어나는 장면과

수메르인들의 발명품이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아이는 “정말 그때부터 이렇게 많은 게 만들어졌다고?” 하며 놀라워했고,

저는 인류의 지혜에 깊은 감탄을 했습니다.



 

🏺 이집트 문명, 피라미드와 나일 강의 선물

이집트 문명은 아이가 가장 즐겁게 읽은 부분이었습니다.

피라미드, 미라, 로제타석 같은 소재들은

아이의 호기심을 단숨에 끌어당겼습니다.

특히 피라미드를 지을 때 맥주가 큰 힘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읽고는

“정말이야? 맥주로 힘을 냈다고?” 하며 깔깔 웃더군요.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사실로 다가왔지만,

그 속에서 고대 문명의 생활과 문화가

얼마나 정교하게 얽혀 있었는지 알수 있지요.



🌱 인더스, 중국, 그리고 아메리카 문명

인더스 문명의 모헨조다로,

하라파 같은 고대 도시의 계획적 구조를 보며

아이와 함께 “벌써 이런 도시가 있었다니!” 감탄했습니다.

중국 상나라의 갑골 문자와 청동기 이야기는

동아시아 문명이 어떻게 뿌리를 내렸는지 보여주었고,

아메리카 문명에서는 나스카 지상화를 보며 아이가 눈을 반짝였습니다.

그 순간, 저는 세계사가 단순히 시험을 위한 지식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주는 창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 QR 영상과 풍부한 자료

전면 개정판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QR 코드를 통해 문화유산을 직접 영상으로 만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책 속의 그림만으로는 상상이 어려웠던 부분들이 영상으로 생생하게 다가오니,

아이의 이해도와 흥미가 훨씬 커졌습니다.

5,500컷의 풍부한 사진과 그림 자료

역시 시각적인 학습 효과를 크게 높여주었습니다.


 




💡 세계사 공부, 흥미로운 첫걸음

세계사는 자칫 연표와 낯선 용어 속에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벽을 뛰어넘어,

아이가 세계사를 흥미롭고 즐겁게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책을 덮은 후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세계사 재밌네!”

그 한마디가 저에겐 큰 선물이었습니다.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는

아이에게 세계사의 첫걸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안내자였습니다.

엄마로서, 함께 배우고 함께 놀라며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세계사 여행이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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