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작은 영웅, 뚱이 즐거운 동화 여행 202
김백신 지음, 임미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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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깃털 달린 가족, 뚱이의 등장

반려동물이라는 말은 단순히 ‘귀여워서 키우는 동물’을 넘어,

함께 살아가며 서로를 지켜주는 가족을 의미합니다.

이 책 속 주인공 ‘뚱이’는 단순한 앵무새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말을 흉내 내고 노래를 부르며 웃음을 주는 동시에,

가족의 이야기에 깊이 스며든 존재였죠.

하지만 아이에게 뚱이는 늘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경쟁자였습니다.

똥을 싸도 엄마는 잽싸게 받아내고, 귀여운 별명을 붙여주니,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못마땅한 복잡한 마음이 드는 건 당연했을 것이지요.

반려 동물을 키우지 않아서 책속 질투의 감정을 느끼지는 못해보았지만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는 선아...


 



💔 엄마의 아픔, 그리고 뚱이의 경고

그런데, 어느날부터인지, 엄마의 두통이 시작되었어요.

그럴 때마다 뚱이는 방으로 날아가 아이에게 “가가!” 하고 외쳤어요.

"병원에 가야 한다"는 경고인데..

장난처럼 느껴졌지요.

안타깝게도 그 의미를 알게 된 건 너무 늦은 뒤였습니다.

엄마가 쓰러지고, 가족이 깊은 슬픔에 잠긴 후에서야 뚱이의 행동이 떠올랐습니다.

선아도 이 장면에서 한참 말을 잃었어요.

“뚱이가 진짜 걱정했던 거네…” 하는 표정이었죠.

누군가의 행동 속 숨은 마음을 읽어 낼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남겨진 목소리, 복잡한 마음

엄마의 장례식 날, 뚱이는 또렷한 엄마 목소리로 “괜찮아”라고 말했습니다.

슬픔 속에서 그 말을 듣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었죠.

처음엔 화가 치밀었지만, 뚱이는 계속 엄마 말투를 흉내 내었지요.

아이는 점점 뚱이와 눈도 마주치기 싫어졌고,

결국 아빠에게 뚱이를 보내자고 했지만

아빠의 한마디가 마음을 멈춰 세웠답니다.

“녀석도 우리처럼 힘든가 보다.”

그 순간 뚱이의 이상한 울음소리가 가족 모두의 마음속 슬픔과 이어졌어요.

뚱이도 엄마를 잃었으니까요.



 

💖 뚱이가 알려준 진짜 사랑

뚱이는 그저 주인을 사랑하고, 함께하고, 받아들이는 존재였습니다.

가식도 계산도 없는 순수한 사랑이었죠.

책을 덮고 나니 저도, 그리고 선아도 똑같이 깨달았습니다.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삶의 일부이자 마음을 치유하는 가족이라는 것을요.

이별과 그리움, 그리고 사랑을 지켜내는 용기를 담은 이야기,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뿐 아니라,

가족을 사랑하는 모든 분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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