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TV 엉뚱 과학 2 - 어메이징 시티 물 도난 사건 코아TV 엉뚱 과학 2
서후 지음, 김기수 그림, 코아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웃음과 과학이 함께하는 특별한 모험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까지,

마치 유쾌한 애니메이션 속으로 풍덩 빠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코아TV 엉뚱 과학 2: 어메이징 시티 물 도난 사건》은

재미와 지식이 절묘하게 섞여 있는 ‘과학 상식 코믹북’입니다.

이야기는 코아와 친구들이 살고 있는

어메이징 시티의 물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그 원인을 찾아가다 보니,

드림 박사의 특별한 발명품 ‘드림 컴 트루’까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사건의 배후는 다무시 박사.

코아 일행은 그를 막기 위해 비밀 기지로 잠입하고,

상상 초월의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선아가 가장 재미있어 한 순간

선아는 코아와 친구들이 다무시 박사의

비밀 기지에서 마주한 엉뚱한 장면에 크게 웃더군요.

이야기 속에서 튀어나오는 엉뚱한 상상과 반전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웃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럴까?” 하고 과학적으로 궁금해하는 표정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55가지 과학 상식의 매력

이 책이 더 특별한 이유는 본문 이야기가 끝난 뒤입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과학 원리들이

하늘, 바다, 날씨, 요리, 스포츠, 놀이공원

여섯 분야로 나뉘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거든요.

예를 들어,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왜 우유를 마실까?’나 ‘밀물과 썰물은 왜 생길까?’ 같은 질문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접하지만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는 주제들이었어요.

선아는 특히 “거미가 곤충이 아닌 이유”를 흥미롭게 보았어요.

평소 거미를 보면 무조건 벌레라고 생각했는데,

다리 개수와 몸 구조를 보고 나서 이해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읽고 → 궁금해하고 → 알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읽는 동안 느껴진 에너지

책 속 캐릭터들의 대화는 경쾌하고, 그림은 컬러풀하며, 장면 전환도 빠릅니다.

그래서 긴 이야기도 지루할 틈 없이 술술 넘어갑니다.

중간중간 들어 있는 퀴즈와 놀이 페이지는 집중력이 살짝 떨어질 때

아이를 다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해요.

무엇보다 과학이 딱딱하게 다가오지 않고,

‘놀이 속 지식’으로 변하는 순간을 볼 수 있어서 흐뭇했습니다.


 

아이에게 과학은 종종 ‘시험 과목’으로 인식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이야기와 웃음, 호기심이 먼저 다가오고,

그 뒤에 자연스럽게 지식이 따라오게 만들어요.

게다가 교과 과정과도 연결되어 있어,

재미로 읽은 내용이 공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참 든든합니다.




 

《코아TV 엉뚱 과학 2》는 아이가 스스로 책을 잡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모험 이야기에 빠져 웃다 보면,

어느새 과학 상식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지요.

선아가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음 권도 꼭 읽고 싶다”는 반응을 보인 것만 봐도,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