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잘하는 사람이 진짜 멋진 사람이라면?
보통 대회라 하면 누가 제일 잘하느냐를 겨루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책 『실패왕 뽑기 대회』에서는, ‘실패를 가장 잘한 사람’을 뽑는답니다.
아이와 함께 이 독특한 설정을 처음 접했을 때, 우리는 둘 다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실패를 왜 자랑하지?” 하다가, 책장을 넘기며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지요.
책 속 세 친구, 온이, 하리, 푸름이는 모두 각자의 이유로 실패를 두려워해요.
누구보다 잘하려고 노력하지만 늘 얼어붙는 온이,
완벽을 꿈꾸다 지쳐버린 하리, 시도는 잘하지만 결과는 영 시원찮은 푸름이.
이 아이들은 도깨비의 초대를 받아 실패왕을 뽑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요.
그리고 ‘실패’를 말하면서, 점점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마주하기 시작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