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용병단 2 : 4의 주사위 운빨용병단 2
운빨용병단 원작, 스토리박스 글, 김기수 그림 / 다산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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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운빨 모험, 기대 그 이상!

1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에, 2권 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지요.

선아는 책이 도착하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펼쳤고,

이야기를 읽는 내내 한 장 한 장을 놓지 못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만난 『운빨용병단 2: 4의 주사위』는

어른인 저조차도 손에 쥔 순간부터 설렘이 가득했어요.


 

게임보다 한층 깊어진 이야기

이번 2권에서는 슬라임 떼의 습격, 블롭의 납치, 킹 다이안을 쫓는 빚쟁이의 그림자 등 다양한 사건이 교차합니다. 게임에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영웅들의 숨겨진 사연과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며,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 블롭과 베인의 우정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 킹 다이안을 둘러싼 위기와 위험한 제안의 정체,

• 게임 속에 등장하던 작은 캐릭터들이 책 속에서 각자의 감정과 선택을 갖고 움직이는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베인과 블롭의 모험은 단순한 전투나 퍼즐 풀이가 아니라, 믿음과 협동, 그리고 운이라는 예측불가한 변수까지 섞인 진짜 모험이었죠. 선아는 “베인이 슬라임 떼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멋졌어”라고 얘기했고, 저는 그 한마디에서 아이가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했다는 걸 느꼈습니다.



 


코믹북이지만 상상력 자극 100%

이 책은 단순한 게임 코믹북이 아닙니다. 상황과 대사를 통해 텍스트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정통 모험 판타지로 구성되었어요.

• 각 장면마다 씬 구성과 연출이 생생하여,

• 독자 스스로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게 유도되고,

• 이야기 속 단서들을 따라가며 퍼즐을 맞추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덕분에 선아는 책을 읽으면서도 마치 게임의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처럼 몰입했지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결말을 예상했는데, 중간에 반전이 너무 깜짝 놀라웠어!”라며 두 권을 모두 다시 보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우정·용기·편견 깨기까지 담긴 이야기

이야기 속에는 우정의 소중함, 편견을 넘어서는 마음, 그리고 용기 있는 선택이라는 메시지가 녹아 있어요.

• 블롭과 베인의 관계는 서로 돕고 지지하는 진짜 친구의 모습이었고,

• 킹 다이안을 도운 조력자의 존재는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는 편견 없는 마음을 떠올리게 했으며,

• 위기에 맞서는 용기와 책임감은 아이에게도 크게 다가온 듯했어요.

선아는 “영웅이란 운빨만 믿는 게 아니라, 그 운을 믿고 행동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그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드는 스토리 구성에 감탄했습니다.



 

그림보다 생생한, 나만의 상상극장

만화지만, 그림보다는 글과 장면 설명을 통해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이 책의 매력이었어요.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캐릭터의 표정, 배경 묘사, 일촉즉발의 순간들이 소설처럼 읽히는 느낌이 드는 구조라서 글로 상상하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선아는 책을 덮고 나서도 “베인과 블롭이 당장 다음 장면에서 뭘 할지 궁금해”라고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어요. 그런 반응을 보며, 단순한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독자의 상상력을 깨우는 글쓰기의 역할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운빨용병단 2: 4의 주사위』는 단순히 게임 팬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게임에서 누락됐거나 보이지 않던 이야기들을 보충하고,

캐릭터의 내면을 채워 감정과 몰입을 깊게 만드는 판타지 장르입니다.

1권을 재미있게 읽고 오래 기다린 독자라면, 2권은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줄 거예요.

아이와 함께 읽는 내내 웃음과 반전, 상상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었고,

운·용·모험이 조합된 이 세계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돼서 참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 친구들이 펼칠 이야기를 함께 읽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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