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임말로 대화하는 아이들 - 매일매일 다정한 마음과 단단한 생각이 자라는 교실
김희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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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곧 마음이 된다면, 우리 아이에게 어떤 언어를 가르쳐야 할까요?

『높임말로 대화하는 아이들』을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졌어요.

고운 말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10년 넘는

교실의 기록으로 보여주는 이 책은,

단순한 교육 에세이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내면을 위한 언어 성장 일지 같았어요.

특히, “아이의 말씨는 곧 아이의 마음씨가 됩니다”라는 문장이 참 오래 남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교실에서 아이들이 오직 ‘높임말’로만 대화하는 일상이

정말 자연스럽고도 기적 같다는 거였어요.

“지우개 빌려줄까요?”, “멋지십니다”, “괜찮으세요?”

이런 말을 나누며 등굣길을 시작하고,

하루하루를 칭찬과 배려로 채우는 교실 풍경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어요.


🌱 우리 선아 이야기: “1학년 담임 선생님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우리 선아였어요.

지금은 4학년이지만,

1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친구들끼리 서로 높임말을 쓰게 지도하셨어요.

솔직히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그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걸 최근에서야 다시 느꼈어요.

얼마 전 학교 행사에서 같은 반이었던

‘1학년 4번’ 친구들이 예의 바르다는 칭찬을 받았거든요.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식이 몸에 배어 있다는 걸,

그 순간 뭉클하게 느꼈답니다.

선아는 집에서는 엄마랑 ‘친구 사이’라며 높임말을 안 쓰지만요. 😂


 


🧡 높임말은 예절 교육이 아니다, 마음을 키우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 좋았던 또 한 가지는,

높임말을 단순히 예의나 규칙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저자는 언어가 감정을 정제하고, 다툼을 줄이고, 품위를 지키게 해준다고 말해요.

아이들이 높임말을 쓰며 감정도 자연스레 조절하고, 관계도 부드러워진다는 것.

너무나 공감됐어요.

특히 ‘1일 1칭찬’, ‘다정 댓글 달기’ 같은 활동들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우리 집에서도 한 번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어요.

칭찬과 배려가 습관이 된다면, 아이의 마음도 조금씩 더 밝아질 테니까요.


🌸 엄마로서 다시 돌아보게 되는 ‘말씨’

솔직히 어른인 저도 말을 예쁘게 하는 게 쉽진 않아요.

그런데 아이에게는 늘 고운 말을 가르치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니,

먼저 제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 책을 덮고 나서,

선아에게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다정한 말 했어?”라고 물었어요.

선아는 “나도 모르게 ‘괜찮으세요?’라고 한 적 있는데,

그 친구가 고맙다며 웃었어요”라고 말하더라고요.

순간 뭉클했어요.

책 속 교실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에게로 이어진 듯한 기분이었거든요.


 


✨ 작지만 확실한 언어 혁명, 우리 집에서도 시작해봐요

『높임말로 대화하는 아이들』은 단지 교실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가정에도 통하는 언어 교육서예요.

지금 우리 아이가 어떤 말을 듣고 자라는지,

어떤 말씨를 쓰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우리도 이제, 집에서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고마워요, 도와주셔서.”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정말 멋지네요.”

그 작은 한마디가, 우리 아이의 마음에 단단한 뿌리를 내려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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