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애환을 달래 주는 필사 트로트 명곡 100
한스미디어 편집부 엮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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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노래를 배우자고

노래가사를 노트에 적에서 가사집을 만든적이 있나요?

전 어릴적에 가사를 적은 가사집이 몇권이나 있었답니다.

혼자 가사를 적거나, 친구들한테 적아달라고 하였던 기억이 세삼 떠오르네요.

그래서 이번에 만난

<삶의 애환을 달래 주는 필사 트로트 명곡 100>이 너무도 반갑네요.

옛추억을 떠오르면서 한곡한곡 써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가슴 속 묵은 감정이 스르르 풀어지기 시작하네요 .



책장을 넘기면 반가운 노래들이 한가득!

〈찔레꽃〉,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은 나비인가봐〉,

〈사랑밖엔 난 몰라〉, 〈갈색추억 〉, 그리고 〈애모〉,〈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까지.

거의 다 아는 노래라서, 쓰는 동안 흥얼흥얼 저절로 따라 부르게 돼요.

그 목소리에 이끌려 어느 순간,

아이도 옆으로 와 앉아 유튜브에서 노래를 찾아 들으며 같이 듣더라고요.

“엄마, 이 노래 왜 이렇게 슬퍼?”

“이 노래 나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

그리고는 <엄마엄마, 정동원도 트로트 노래 많이 했는데 왜 여기 없어요?. 하네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세대와 감성이 연결되면서도.

새대의 차이를 느끼기도 하였네요.


 


노래를 ‘듣는 것’과 ‘쓰는 것’은 전혀 다르더라고요.

필사는 마치 내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는 작업 같았어요.

서민의 고단한 삶,

부모에 대한 그리움,

돌아올 수 없는 그 시절의 사랑…

트로트 가사에는

정말 우리네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어요.

한곡한곡 가사를 써 내려가다 보면

그 시절의 내가 떠오르고,

그 노래를 좋아하던 사람도 생각나고,

잊었던 감정들이 조용히 되살아나요.


 



책의 디자인도 예쁘고, 종이 질감도 고급스러워서

부모님께 선물하기에도 딱 좋아요.

게다가 QR코드로 원곡 영상을 들으며 따라 부를 수 있어서

노래 듣고, 따라 쓰고, 감상하는 삼박자가 너무 잘 맞아요.

무엇보다 이 책은 ‘감정을 회복시켜주는 힘’을 가진 필사책이에요.

하루에 한 곡씩 써보며 나만의 속도를 찾고,

감정을 다독이고, 노래 한 자락에 기대어 오늘 하루도 버텨볼 수 있게 돼요.



🌿 손으로 써내려가는, 나만의 음악 심리치유

누군가에게는 음악이 삶이고,

누군가에게는 손글씨가 힐링이라면,

이 책은 그 두 가지를 모두 품고 있는 작은 선물 같아요.

마음이 힘들 때

펜을 들어 노래를 써보세요.

놀랍게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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