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싼스타

똥 싼 스타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47
김용세 지음, 신민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7월

잇츠맘 1기부터 쭉 이어온 잇츠북 서포터즈!

드뎌 3기 첫 도서를 만나보게 되았어요 !

바로 <똥싼스타> !

책을 보자마자 코를 막는 선아..ㅋㅋ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하지만 그 실수가 사람들 앞에서 일어났을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숨고 싶어지지요. 이 책 『똥싼 스타』는 그 누구보다 당황스러운 실수를 한 아이가, 그 경험을 통해 놀라운 성장을 이루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선아는 쉴 새 없이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문득 문득 진구의 마음을 헤아리며 조용해졌어요.

“엄마, 나였어도 진짜 너무 창피했을 것 같아…”

그 말 한마디에 저는 아이가 이 책을 통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공감’이라는 감정의 힘을 배워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 소봉초 더부살이 아이들의 마음

이야기의 배경은 소봉초등학교 아이들이

건물 공사로 인해 북봉초등학교로 옮겨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더부살이’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처럼, 아이들은 처음부터 작아져 있어요.

특히 진구는 축구를 좋아하지만, 형들에게 쫓겨 운동장을 마음껏 쓰지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용기를 내지 못하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낯설지 않아요.

어쩌면 이 장면에서 이미 진구는 많은 어린이들의 ‘나 자신’일지 모릅니다.

 

💩 교실에서의 사고, 그리고 전환점

진구에게 뜻밖의 사고가 터집니다.

화장실에 가려다 친구의 오해로 길을 막히고, 결국… 교실에서 똥을 싸게 되죠.

이 장면은 책 제목만큼이나 임팩트가 강렬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건 그 뒤의 전개예요.

부끄러움과 놀림이라는 가장 두려운 감정이 엄습했지만,

진구는 뜻밖의 도움을 받고, 그 경험을 계기로 변화합니다.

선아는 이 장면을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그런데 진구가 결국 다 이겨냈잖아. 나도… 실수해도 괜찮을 것 같아.”

그 말이 얼마나 고맙고 든든하던지요.

책 한 권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의 크기는 정말 상상 이상입니다.

 

💬 진심은 통하고, 용기는 자랍니다

진구는 이 사건 이후,

과거에 자신이 놀렸던 친구 영준이를 떠올리고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사실 이 대목이 저는 가장 찡했어요.

‘사과’는 아이들에게 말보다 훨씬 더 어려운 행동일 수 있어요.

하지만 진구는 자신의 실수를 통해 다른 사람의 아픔도 비로소 보게 되었고, 마음을 전할 용기까지 얻게 됩니다.

이야기는 진구가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게 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는데,

그 모습이 참 대견하고 멋졌어요.

아이도, 부모도 함께 읽으며 실수, 공감, 용기, 책임감이라는 소중한 키워드를 되새기게 되는 따뜻한 동화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선아의 변화

선아는 책을 읽고 난 후부터 친구들이 부끄러운 실수를 했을 때 더 따뜻하게 대해줘야 겠답니다.

예전엔 웃고 지나칠 일도, 지금은 “괜찮아, 나도 실수한 적 있어” 하고 말해 주고 싶답니다 .

그런 사소한 변화들이 바로 독서의 힘 아닐까요.

『똥싼 스타』는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 단단한 뿌리를 심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