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멋져! 동화향기 26
홍선미 지음, 어수현 그림 / 좋은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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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멋져!』를 읽고, 마음의 힘을 배웠어요

아이들과 살아가다 보면 종종 이런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왜 나는 이렇지?”, “나는 멋지지 않은 걸까?”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쪽이 쿡쿡 쑤시곤 해요.

오늘 소개할 동화는 그런 아이들의 마음속 ‘작은 물음표’를 따뜻하게 쓰다듬어주는 이야기입니다.

📖 《우리 모두 멋져!》는 〈동화향기〉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로, 신인 동화작가 홍선미 선생님의 첫 단편집이에요.

이 책에는 아이들의 일상 속 감정과 고민을 다룬 다섯 편의 짧은 동화가 실려 있는데,

저희는 그중 마지막 이야기인 〈우리 모두 멋져!〉를 함께 읽었어요.


 



아이들이 겪는 진짜 우정 이야기

주인공 지윤이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유라를 도와주지만,

유라는 그런 지윤이를 친구로 여기지 않고 이용하려 합니다.

지윤이의 마음은 서서히 상처를 입고, 결국 멀어지게 되지요.

그 모습은 마치 선아가 친구와 작은 오해로 속상해했던 날을 떠올리게 했어요.

선아도 책을 읽으며 조용히 공감하는 듯 보였고,

“지윤이가 자신을 꾸미기보다 마음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느꼈다”는 말로 살짝 속마음을 비춰주었답니다.

책 속 할머니의 조언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제게도 잔잔한 울림을 주었어요.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

‘내가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가 진짜 멋짐이라는 사실을요.



 

자존감, 그것은 스스로를 아끼는 힘

지윤이는 학교 연극대회에서 기존 대본을 새롭게 고치고,

연출까지 맡으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냅니다.

처음엔 망설이고 눈치 보던 아이들이 하나둘 마음을 열며 변화하고,

마침내 유라와도 진심으로 친구가 됩니다.

이 부분은 선아가 가장 눈을 반짝이며 보던 장면이에요.

“엄마, 지윤이처럼 나도 조별 활동에서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을 말해볼까 해”라며

책 속 용기를 삶에 슬며시 꺼내보더라고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내가 느끼는 멋짐이 진짜 멋짐이구나”라는 말을 아이와 나눌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유쾌한 성장 동화

『우리 모두 멋져!』는 단순히 “괜찮아, 너도 멋져”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열어주는 책이었어요.

불안정한 우정, 자존감의 흔들림, 그리고 다시 자신을 찾는 과정까지

지극히 아이들의 언어로 풀어낸 따뜻한 응원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작은 위로 하나로

아이의 마음에 싹이 트는 걸 지켜보는 건 부모로서 참 특별한 일이죠.

책 한 권이 우리에게 건네준 기적 같은 하루였어요.



 

💬 이 책이 필요한 순간들

• 우정 때문에 속상한 아이에게

• 자기표현을 망설이는 아이에게

• 자존감이 흔들릴 때 용기가 필요한 우리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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