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란퀼라, 단단한 거북이
주인공 트란퀼라는 느린 거북이지만 결심만큼은 누구보다 단단합니다. 동물 나라의 왕 사자 레오 28세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누구도 엄두 내지 못한 먼 길을 떠나지요. 초대장을 받은 것도 아닌데, ‘모든 동물이 초대됐다’는 말을 듣고 ‘나도 그 모든 동물 중 하나야’라며 스스로 용기를 냅니다.
길 위에서 트란퀼라는 거미, 달팽이, 도마뱀, 까마귀 등 여러 친구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느리다”, “차라리 포기해라”라며 비웃거나 충고합니다. 심지어 잘못된 길을 돌아가야 하는 상황도 생기죠. 그럼에도 트란퀼라는 멈추지 않습니다.
“천천히 가도 괜찮아. 나는 나의 길을 갈 거야.”
이 단단한 의지가 책 전반에 흐르며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