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담이 전해주는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점은,
단순히 이야기만이 아니라 전통 건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담겨 있다는 거예요.
돌과 흙, 기와를 사용해 자연 친화적으로 쌓아 올린 담장,
그 속에서 가족의 안녕을 비는 꽃과 나비의 문양,
그리고 담장을 탄탄히 다지는 ‘달구’와 ‘흙손’ 같은 도구까지.
전문 감수를 거친 디테일한 묘사가 살아 있어
마치 옛날 장인의 작업 현장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담장이 단절이 아닌 ‘연결의 구조물’이라는 인식,
그건 아마 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