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상점 - 레벨 2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임지형 지음, 해랑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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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상점에서 배운 가장 소중한 이야기

초등학생이 되어갈수록 외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어요.

선아도 TV에 나오는 아이돌을 보며

“코가 높아야 예쁜 거야?”

“눈이 커야 친구들이 좋아할까?” 하는 질문을 종종 하곤 했지요.

그런 아이 마음을 어른의 말로 무심하게 다독이기보다는,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없을까 찾다가

미래엔 아이세움의 신간도서 <얼굴 상점>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이 책은 “내가 예뻐지면 모든 게 해결될 거야”라고 믿는 아이,

하연이의 이야기예요. 쌍꺼풀이 없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부족하게 여기고,

TV 속 연예인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아이.

그런 하연이에게 말하는 거울이 나타나고,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신비로운 ‘얼굴 상점’에 들어서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웬지 우리 선아 예기하는듯 하네요..

가수가 꿈인 선아, <나도 쌍거풀이였으면 눈도 더 크고 예쁘겠는데 하는데요..>


 


📌 현실보다 더 날카로운 동화, 얼굴 상점

책을 읽는 내내, 저는 이 이야기가 단순히

‘예쁜 얼굴’에 대한 환상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페이스 리더’처럼 완벽하게 보이는 얼굴을 좇는 아이들,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공허함과

‘나답지 않은 얼굴’의 불안함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거든요.




 

아이들에게 이 책은 “무조건 예쁘게 생겨야 인기가 많아진다”는

흔한 공식에 ‘잠깐, 정말 그럴까?’ 하고 질문을 던지게 해요.

하연이처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자존감을 깎이던 아이가,

결국에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

아이의 내면도 함께 자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 선아가 느낀 포인트, 엄마 마음으로 담아보면

책을 덮은 후, 선아는 한동안 말이 없었어요.

그러다 불쑥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엄마, 나도 쌍꺼풀이 없지만 그냥 이 얼굴도 괜찮은 것 같아.”

어른의 말보다 더 강력한 건,

아이 스스로 깨달은 자기 긍정의 마음이라는 걸 실감했죠.

이 책은 선아에게 외모는 바뀌어도 진짜 나는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준 책이에요.


 


💡 왜 이 책이 특별할까요?

1️⃣ 요즘 아이들의 가장 민감한 주제, 외모

하연이의 고민은 우리 아이들이 실제로 겪는 감정과 너무도 닮아 있어요.

쌍꺼풀, 작은 얼굴, 또래 친구들과의 비교…

동화지만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라 공감이 컸습니다.



 

2️⃣ 남의 시선보다 중요한 ‘내 마음의 기준’

하연이가 거울 속 상점에서 보게 된 건 얼굴이 아니라,

진짜 자기가 누구인지를 찾는 여정이었어요.

‘나’라는 존재는 얼굴이 아니라 생각과 마음으로 만들어진다는 메시지,

정말 깊이 다가왔어요.

3️⃣ 임지형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시선

『얼굴 상점』은 아이의 심리를 누구보다 현실감 있게 담아낸 작품이에요.

벌써 수많은 독서 강연을 다니고 있다는 작가님의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 엄마가 아이에게 꼭 읽히고 싶은 동화

『얼굴 상점』은 어른이 읽어도 참 여운이 깊은 책이었어요.

예쁘면 다 괜찮을 거라는 착각, 인기 있는 친구가 부러워 눈을 바꾸고 싶은 마음… 이런 고민을 차분히 풀어내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긍정하게 만드는 이 여정이 너무 소중했어요.


“지금의 나도 괜찮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책,

선아와 함께 읽어 더 감사했던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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