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하트 : 하늘을 나는 생쥐의 세계 일주 - 멀티버스 인물동화 독깨비 (책콩 어린이) 87
토르벤 쿨만 지음, 이평윤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에어하트: 하늘을 나는 생쥐의 세계 일주』를 읽고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그림 한 장 한 장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마치 조심스럽게 날갯짓을 연습하는 작은 생쥐의 마음이 내게 전해지는 것처럼요. 이 작은 주인공이 품은 꿈은 어쩌면 우리 아이 마음속에도 조용히 깃든 ‘나도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는 희망이 아니었을까요?

책 속의 작은 생쥐는 어른들이 보기엔 ‘무모하다’ 싶은 꿈을 꿔요. 정원의 끝, 굴 너머 세상, 심지어 하늘을 나는 세계 일주까지! 하지만 그 용감한 발걸음은 곧 멋진 비행기로 이어지고, 마침내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험이 시작되죠.

무엇보다도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생쥐가 역사적인 여성 비행사, 어밀리아 에어하트를 만나 함께 하늘을 나는 순간이에요. 현실과 환상, 역사와 상상이 부드럽게 엮인 이 장면에서 저는 잠시 말을 잃었어요. 실제로 존재했던 에어하트의 삶과, 생쥐의 세계 일주가 하나로 녹아드는 부분에서 아이도, 엄마도 ‘진짜 꿈은 가능하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거든요.


✈️ “정말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생각했대요”

선아는 이 책을 읽으며 처음엔 ‘생쥐가 세계 일주를 한다고?’ 하며 피식 웃었어요. 그런데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웃음은 놀라움으로 바뀌고, 마지막엔 생쥐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며 눈이 동그래졌어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내게 말했죠.

“진짜 그 생쥐가 하늘을 난 것 같았어. 나도 뭔가 만들어 보고 싶어졌어.”

그 말에서 느껴졌어요.

‘나도 무언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

그게 바로 이 책이 가진 마법이겠죠.



 

🌍 어밀리아 에어하트, 하늘과 자유를 꿈꾼 여성

책의 마지막에는 실제 어밀리아 에어하트의 삶과 그녀의 전설적인 비행에 대한 부록이 자세히 담겨 있었어요. 단순한 전기문이 아니라, 아이들이 읽기 쉽게 구조화되어 있어 매우 유익했답니다.

에어하트는 여성 최초로 대서양을 단독으로 횡단한 조종사였고, ‘Ninety-Nines’라는 여성 조종사 단체를 만든 인물이기도 해요. 당시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길을 만든 이 위대한 여성의 이야기는, 생쥐의 꿈과 겹쳐져 더욱 빛나게 느껴졌어요.


💫 꿈은 언제나 경계를 넘는다

『에어하트』는 단지 생쥐가 주인공인 동화가 아니에요.

이 책은 ‘꿈꾸는 마음’이 얼마나 단단하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성장 이야기입니다.

• 정원 밖은 위험하다고 말리는 친구들

• 하늘은 생쥐가 갈 곳이 아니라고 하는 어른들

• 무모하다고 비웃는 이웃들

그럼에도 자신의 마음을 믿고, 첫 발을 내딛은 작은 생쥐. 그리고 그런 생쥐에게 날개를 달아준 어밀리아 에어하트.

그 둘의 만남은 그 자체로 마법 같고, 현실 같고, 참 따뜻했어요.


 


🧡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냐고요?

• 세상이 무서워 보일 때,

• 나도 뭔가를 하고 싶은데 두려운 아이에게,

• 시도조차 망설이는 우리 모두에게,

• 그리고 엄마인 나 자신에게도요.

『에어하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아이와 함께 읽고 나면, 서로를 더 단단히 믿게 되는 그런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