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하트: 하늘을 나는 생쥐의 세계 일주』를 읽고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그림 한 장 한 장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마치 조심스럽게 날갯짓을 연습하는 작은 생쥐의 마음이 내게 전해지는 것처럼요. 이 작은 주인공이 품은 꿈은 어쩌면 우리 아이 마음속에도 조용히 깃든 ‘나도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는 희망이 아니었을까요?
책 속의 작은 생쥐는 어른들이 보기엔 ‘무모하다’ 싶은 꿈을 꿔요. 정원의 끝, 굴 너머 세상, 심지어 하늘을 나는 세계 일주까지! 하지만 그 용감한 발걸음은 곧 멋진 비행기로 이어지고, 마침내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험이 시작되죠.
무엇보다도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생쥐가 역사적인 여성 비행사, 어밀리아 에어하트를 만나 함께 하늘을 나는 순간이에요. 현실과 환상, 역사와 상상이 부드럽게 엮인 이 장면에서 저는 잠시 말을 잃었어요. 실제로 존재했던 에어하트의 삶과, 생쥐의 세계 일주가 하나로 녹아드는 부분에서 아이도, 엄마도 ‘진짜 꿈은 가능하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