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과 함께 보낸 따뜻한 하루
어릴 적 우리도 그랬다.
틀린 문제를 다시 틀렸다는 이유로 혼나고, 양치를 대충 했다고 혼나고,
잘해 보려다 엉망이 되는 날은 끝내 혼자 울음을 삼키기도 했다.
그래서였을까.
책 속 소방관 ‘오케이’의 실수투성이 하루가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 한켠을 간질이며 따뜻하게 와 닿았다.
『사고뭉치 소방관 오케이』는 어수룩하지만 마음만은 뜨거운 초보 소방관 오케이의 성장 이야기다.
구름시에는 오케이 한 명뿐인 소방관이 있다.
원래는 사고 하나 없는 도시였는데, 오케이가 등장한 이후로 평화롭던 도시는 매일 사고 속으로 빠져든다.
출동만 했다 하면 문제를 더 키우는 오케이.
도시 사람들은 “오케이 때문에 도시가 낫 오케이야!”라며 원성을 쏟아내지만,
오케이는 “오늘은 꼭 잘해내고 싶다”는 진심 하나로 다시 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