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1 - 서울(전근대)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1
허두영 지음, 김학수 그림 / 라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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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4학년, 한국사가 신박하게 느껴지는 나이!”

초등학교 4학년이 되니, 슬슬 사회 교과서에 ‘역사’가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물론 아직은 정식 과목은 아니지만, 국가유산이나 문화재, 박물관 답사 같은 주제가 슬며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죠. 우리 아이도 요즘 교과서에 나온 기념관 사진을 보면서 “여기 가봤던 곳이네!” 하고 반가워하곤 해요.

그런데 문제는, 박물관이나 유적지에 데려가도 건물만 보고 “와~ 크다~” 하고 지나치기 일쑤라는 거예요. 딱딱한 설명문은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요.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1: 서울(전근대)』이었답니다.


 


🏛 신석기부터 조선까지, 서울에서 만나는 살아 있는 역사

서울에 이렇게 많은 역사 유적이 있다는 사실, 아이뿐 아니라 엄마인 저도 새삼 놀랐어요. 암사동 선사 유적지, 아차산성, 낙성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사직단까지… 그저 스쳐 지나갔던 장소들이 책 속에서는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살아 움직이듯 펼쳐지더라고요.

책의 구성도 아주 신선했어요! 단순히 시대순으로 역사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장소를 ‘도장’으로 삼고 그 안에서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소개해요. 아이는 “이건 진짜 도장 깨기 게임 같아!” 하며 미션처럼 하나하나 따라가며 읽더라고요.



 

👧 아이가 처음 느낀 ‘역사의 연결감’

책을 읽고 난 후, 아이는 역사라는 게 단순히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신기했다고 했어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왜 이런 데서 살았을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지더라고요.



 

예를 들어, 창덕궁의 애련지나 낙선재를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궁궐 안에도 연못이 있었네? 진짜 예뻐요” 하며 감탄하다가, 덕혜옹주 이야기를 듣고는 “왕족이라고 해도 다 행복한 건 아니었네…” 하고 조용히 말하더라고요.

그런 아이의 반응을 보면서, 이 책이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 책 한 권으로 답사 준비까지 완벽!

각 장 마지막에는 ‘활동하기’, ‘도장 깨기 팁’, ‘학교에서는 언제 배워?’ 같은 유익한 구성들이 들어 있어요. 이건 그냥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 들고 가서 가이드북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거더라고요.

우리가 자주 산책하는 남산에도 순라군, 봉수대, 숭례문 같은 유적이 많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고, 그 덕분에 이번 주말에는 작은 역사 탐방 계획까지 세웠답니다.


 

🧡 도장 깨기처럼 성취하며 배우는 역사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도장 깨기’라는 콘셉트예요.

✔️ 성취감을 주고

✔️ 흐름을 따라가게 만들고

✔️ 아이가 스스로 호기심을 갖게 해요.

그리고 현직 역사 선생님이 직접 풀어 쓰신 글답게,

전달력도 좋고 톡톡 튀는 입말체가 정말 친근했어요.

학습 만화에 익숙한 아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일러스트와 만화 컷도 충분히 들어 있고요.



 

🌷 한국사를 책으로, 서울을 걸으며 배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는 박물관이나 유적지에 대해 “이제는 왜 이렇게 생겼는지 알겠어요!”라고 말했어요. 그 한마디에, 책을 함께 읽은 시간이 정말 보람 있었구나 싶었답니다.

역사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도,

박물관 앞에서 “이건 뭐야?” 묻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도,

이 책은 딱 좋은 출발점이에요.

📌 “한국사 따로, 답사 따로 이제 그만!”

이제는 책 한 권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대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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