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 - 20만 부모 멘토, 윤지영쌤의 초등 관계 수업
윤지영(오뚝이샘) 지음 / 서교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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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물 앞에서, 나는 어른일 수 있을까?

아이에게 친구란 세상의 전부일 수 있어요.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문을 닫고 조용히 울 때,

우리 마음은 이미 아이의 슬픔보다 한 발 더 앞서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폭풍을 맞이하곤 하죠.

“왜 울었을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내가 뭘 해줘야 할까…”

그때 만난 책, 윤지영 작가의 『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는 그 어떤 위로보다 명확한 길을 제시해주는 따뜻한 나침반이 되어주었어요.



🎈“엄마, 나 친구 없나 봐…” 그 말에 가슴이 먹먹했을 때

이 책은 단지 ‘육아서’가 아니라, 엄마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는 책이에요.

아이의 관계 문제를 앞에 두고 우리는 자꾸만 흔들립니다.

✔ “개입해야 할까?”

✔ “그냥 두는 게 아이를 위한 걸까?”

✔ “혹시 이 상황이 더 깊은 상처가 되진 않을까…”

책은 이렇게 이야기해요.

❝정답은 없지만, 부모의 태도가 답이 될 수 있다.❞

이 문장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몰라요. 말보다 태도, 판단보다 이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저 아이의 곁에 머무르며 진심으로 듣고,

함께 길을 찾는 거라는 걸요.



 

💡“적정 공격성”이라는 낯선 단어, 그러나 꼭 필요한 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개념은 ‘적정'이라는 키워드였어요.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책을 덮을 무렵에는 그 중요성에 깊이 공감했답니다.

공격성은 무례함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

✔ “싫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해.”

✔ “내 마음을 먼저 알아차리고 말로 표현해야 해.”

엄마의 조언이 ‘가르침’이 아닌 ‘이해’로 다가갈 때,

아이는 훨씬 더 단단해진다는 걸 배웠어요.


 



🌈 “우리 아이는 친구가 없대요” – 정말 괜찮을까?

이 책은 단짝 친구가 없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말라고 말해줘요.

함께 웃는 아이가 있고,

한 명이라도 편하게 느끼는 존재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요.

또한, ‘사회성’은 성격이 아니라 배움의 결과라는 부분이 마음에 깊이 남았어요.

엄마인 나조차도 아직 인간관계가 어려운데,

아이에게 ‘잘하라’고만 요구했었구나 싶더라고요.

지금 이 시기의 갈등과 불안은

아이가 관계라는 낯선 세상 속에서 배워가는 과정이에요.

내 아이가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 또한 성장의 일부라는 걸 믿고 지켜보는 자세.

그게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지지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 친구보다 더 오래 남는, 엄마의 말 한마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 가장 크게 떠오른 건 이거였어요.

“아이 마음에 가장 오래 남는 건, 친구보다 부모의 말 한마디다.”

상처받고 돌아온 아이가 그날 어떤 말을 들었는지가

그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아이 친구 문제는 엄마의 마음까지 시험에 들게 하죠.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어요.

울고 웃는 아이의 하루 속에서, 말보다는 ‘존중하는 태도’로,

조언보다는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곁에 있고 싶어요.



 

📌 이 책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의 사회성은 부모의 말에서 자란다.”

오늘도 아이가 친구 얘기를 꺼낼 때,

나는 잠시 멈추고, 그 아이의 마음부터 들여다보려 해요.

우리는 아직 부족하지만, 분명히 괜찮은 부모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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