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 다이어리 3 - 오싹오싹 채소 지옥 대탈출 도그 다이어리 3
제임스 패터슨.스티븐 버틀러 지음, 리처드 왓슨 그림, 신수진 옮김 / 마술피리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쾌한 상상력, 진짜 관계에 대한 따뜻한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요즘처럼 더위가 시작될 때는 유쾌하고 시원한 이야기 한 편이 정말 반갑지요. 이번에 우리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바로 『도그 다이어리 3: 오싹오싹 채소 지옥 대탈출』입니다.

강아지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기발한 여름휴가 이야기인데요, 제목부터 오싹오싹 채소 지옥이라니! 읽기 전부터 아이가 너무 궁금해하더라고요. 이번 편에서도 역시나, 세상에서 가장 웃기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주니어가 대활약을 펼쳐요.


 



🐾 “우리는 채소를 좋아하지 않개요!”

휴가 소식을 듣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주니어. 할리우드로 향하던 여정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어지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무려 채식 전용 애견 호텔!

겉보기엔 고급스럽고 쾌적한 공간이지만, 정작 주니어와 친구들에겐 지옥 같은 곳이었어요. 왜냐하면, 개껌보다 채소를 좋아할 개가 어딨겠어요!

아이도 이 부분에서 한참을 웃더니, “진짜 강아지도 당근만 주면 화날 것 같아” 하더라고요. 주니어와 친구들이 채소를 피해 온갖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도망치려는 장면들은 정말 배꼽 빠지게 웃기고 귀여웠어요.



 

🧠 주니어의 끈기와 용기, 그리고 실패해도 괜찮아

이 책이 단순히 웃기기만 했다면 이렇게 기억에 오래 남지는 않았을 거예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주니어의 태도였어요.

처음부터 똑똑하거나 계획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는 모습에서 아이도 “끝까지 해보면 진짜 되는구나”라는 작은 용기를 얻은 것 같았어요.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 책의 메시지가 단순한 웃음을 넘어 용기와 희망으로 와닿는 순간이었답니다.


💞 좋아한다는 건, ‘내가 원하는 걸 주는 것’이 아니에요

이 책에서 가장 따뜻하게 다가온 건 바로 **‘진짜 사랑과 배려란 무엇일까?’**라는 메시지였어요.

가족들은 주니어를 생각해서 채소 가득한 애견 호텔에 보냈지만, 정작 주니어의 마음은 전혀 들여다보지 않았던 거죠. 반려동물에게도 ‘취향’과 ‘마음’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에서, 아이는 물론 저 역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반대로 주니어 역시 러프에게 좋아하는 표현을 하지만, 인간 입장에서 보면 너무 과한 애정 표현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되죠.

✔️ “진심은 통하는 게 아니라, 이해하고 맞추어야 하는 것”

그 단순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주니어의 좌충우돌을 통해 배워갈 수 있어요. 그래서 웃음 속에도 따뜻한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어요.


 

📚 줄글책으로 가는 다리, 유쾌하게 건너는 이야기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큰 글씨체와 풍부한 삽화예요. 글밥이 늘어나고 줄글 책을 슬슬 읽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너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이야기의 흡입력이 뛰어나요.

아이 혼자 책장을 넘기며 킥킥 웃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제 정말 읽는 재미를 알아가는구나” 싶어 뿌듯했답니다.



 

🐶 웃음, 감동, 교훈까지 다 잡은 멍멍이 일기

『도그 다이어리 3』는 단순한 동물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아주 유쾌하고 따뜻한 동화였어요.

강아지의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며 전개되는 이야기라,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이라면 더더욱 공감이 가고요, 아이와 함께 읽기에 참 좋은 책이에요.

다 읽고 나서 아이는 “주니어 너무 웃기고 멋져! 또 읽고 싶어!”라며 한동안 책을 안 내려놓더라고요. 시리즈 다음 권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