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한 권이 전해준 아주 조용한 초대
『초록이 보낸 초대장』은 요란하지 않아요.
크게 외치지도 않고, 휘황찬란한 장면도 없어요.
하지만 조용히, 아주 다정하게 우리 마음을 두드려요.
“잠깐, 쉬어가도 괜찮아.
조금 서툴러도, 지금 그대로도 괜찮아.”
그 말이 필요했던 아이와, 그리고 그걸 들려줘야 할 엄마 모두에게
이 책은 마치 숲처럼 조용히 안기듯 다가왔어요.
선아는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초록색 색연필을 꺼내 ‘나만의 초대장’을 만들었어요.
그 초대장은 책상 옆에 지금도 붙어 있어요.
그걸 보며 저는, 오늘도 속도를 조금 늦춰 봅니다.
우리에게도 초록이 보내온 초대장이 늘 곁에 있다는 걸 잊지 않기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