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9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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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 따라 빵빵! 선아와 함께한 마음여행

아이와 책을 읽는 시간은 늘 특별하지만,

가끔은 그 시간이 마법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이 딱 그런 책이었어요.

전설이라고 하면 왠지 무겁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춘 전설 입문서 같았달까요?

책 표지를 처음 봤을 때부터 선아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이게 무슨 이야기야?” 하고 물었어요.

분홍색 표지에 귀여운 캐릭터들과 ‘빵빵한’이라는 제목 덕분에

딱딱한 이미지의 전설이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 책처럼 다가왔던 것 같아요.



 

📍 전설, 알고 있었던 이야기부터 새롭게 만난 이야기까지

책을 펼치자 익숙한 전설도, 처음 접하는 이야기들도 하나씩 등장했어요.

선아는 “소쩍새가 된 며느리” 이야기를

예전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반가워했고요.

이어서 “왜적을 물리친 두꺼비들”에서는 “두꺼비가 사람을 도와준다고?” 하며

신기한 눈으로 페이지를 넘겼어요.

이런 반응을 보며 전래 전설이 여전히 우리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우리아이빵빵시리즈’라는 이름처럼

전통 이야기에 빵빵이 캐릭터가 곁들여져 있어서,

이야기의 긴장감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더 친근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 전설은 오래된 이야기, 그 안엔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어요

전설은 그냥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과 가치가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라는 걸

선아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았어요.

예를 들어, “바위가 된 오백 형제”에서는 형제들의 희생과 용기를,

“바보의 아내가 된 공주”에서는 선한 마음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아이의 문해력어휘력을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동시에,

전설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대화를 열어주는 멋진 도구가 되었답니다.

단지 전설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창의력도 쑥쑥 자라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 빵 캐릭터 덕분에 무서운 전설도 덜 무서워요!

사실 전설 속에는 무섭거나 슬픈 이야기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빵빵이’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서,

이야기를 부드럽게 이끌어줘요.

선아는 “무서운 이야기도 빵빵이가 있으니까 괜찮아”라며

끝까지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이런 유쾌한 설정 덕분에 선아도 자연스럽게 전설 속 인물의 감정에 공감하고,

그들이 겪은 사건들을 이해하며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아이빵빵시리즈다운 발랄함과 따뜻함이 정말 좋았어요.



 

✨ 전설을 따라 여행을 꿈꾸는 아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선아가 이런 말을 했어요.

“엄마, 우리 이 전설 나온 곳들 진짜 가보면 좋겠다!”

전설마다 해당 지역이 소개되어 있어서,

그 이야기와 함께 지명이나 문화를 배우는 재미도 있었거든요.

아이의 이런 반응은 단지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바탕으로 또 다른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힘을 보여주는 것 같아 뿌듯했어요.

전설이라는 주제 속에서 문해력, 어휘력, 창의력까지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시간.

그야말로 ‘전설’ 같은 책과의 만남이었죠.


 


🌈 마무리하며…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은 그저 전래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이 아니에요.

아이가 전설을 읽고, 감정을 느끼고,

대화를 나누며 세상을 넓히는 멋진 창구였어요.

선아가 이 책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키워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전설은 과거의 이야기지만,

아이의 마음 속에서는 오늘의 상상력으로 되살아나는

‘현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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