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
김석훈 지음, 간장 그림, 예영 구성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너희가 있어서 좋아!”

요즘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친구 관계나 감정 표현을 통해 많은 걸 배우게 돼요.

이번에 선아가 읽은 책, 『쓰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은

그런 면에서 참 귀한 책이었어요.

평소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조용히 사는 ‘쓰저씨’라는 캐릭터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

선아도 공감하고 웃고, 때로는 눈시울을 붉히며 읽었답니다.


 


1️⃣ ‘쓰저씨’는 왜 혼자가 편했을까?

책장을 넘기며 선아가 말했어요.

“엄마, 쓰저씨는 혼자 있는 게 좋아서 그런 거지? 근데 좀 외로워 보여.”

‘쓰저씨’는 수줍음이 많고, 낯선 사람을 만나면 어쩔 줄 몰라 해요. 혼자가 익숙해서, 누군가 다가오면 불편한 마음이 드는 거죠. 그런데도 선아는 쓰저씨의 조용한 일상에서 뭔가 공허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도 자기만의 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해요. 하지만 그런 시간 속에서도 누군가가 살짝 손을 내밀어줄 때, 진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2️⃣ 와글와글, 다정한 친구들의 등장

선아가 가장 좋아했던 장면은 쓰저씨의 일상에 친구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는 부분이었어요. 무심하게 손 편지를 건네는 친구, 과자 봉지를 나누는 친구, 아무 말 없이 옆에 앉아 있는 친구…

“엄마, 친구들이 쓰저씨 귀찮게 하는 게 아니라, 조용히 옆에 있어주네. 그래서 쓰저씨가 조금씩 마음을 여는 것 같아.”

이 말에 참 감동했어요.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도, 친해지고 싶지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라 주저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 책은 말보다 ‘마음’을 먼저 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따뜻한 친구 같았어요.



 

3️⃣ 나도, 너도, 우리도 ‘다 괜찮아’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쓰저씨는 친구들의 마음을 알고 자신도 조금씩 달라져요. 여전히 수줍음은 많지만, 친구들과의 시간을 좋아하게 되고, 그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죠.

선아는 책을 덮으며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나도 새 반 친구들이랑 아직 다 친하진 않지만, 누가 내 옆에 와서 말 안 해도 같이 있어주면 좋을 것 같아.”

어쩌면 이 책은 아이들에게 ‘친구가 꼭 시끌벅적하고 말이 많아야 하는 건 아니야. 그냥 곁에 있어주는 것도 충분히 따뜻한 우정이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4️⃣ 그림도, 말풍선도 너무 귀여워요!

이야기뿐 아니라 그림도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선아는 책에 나오는 와글와글 친구들의 표정이 너무 귀엽다며 몇 번이나 다시 들여다보더라고요. 말풍선도 있어서 글을 읽는 게 부담스럽지 않고, 캐릭터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돼요.

“엄마, 이 친구는 화났어도 말 안 하고 뒤돌아섰잖아. 근데 다른 친구가 따라가면서 ‘괜찮아?’ 라고 해서 다시 웃는 거 너무 귀엽지 않아?”

이렇게 책을 읽으며 감정을 읽고, 공감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선아에게도, 엄마인 저에게도 참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5️⃣ 책을 덮고, 진짜 친구를 생각하다

『쓰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은 유쾌하고 따뜻한 그림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깊고 감동적이에요.

✔️ 낯선 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

✔️ 누군가의 마음을 기다려주는 자세

✔️ 내 속도대로 관계를 맺어도 괜찮다는 위로

이 모든 게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서, 선아도 자신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며 “엄마, 나도 친구한테 더 다정하게 해볼래”라고 말했어요.

이 책을 통해 선아는 ‘내 방식대로 친해질 수도 있구나’, ‘친구란 서로 기다려주는 거구나’를 배웠고, 엄마인 저도 ‘우리 아이의 속도’를 믿고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쓰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 새 학기를 맞아 친구 관계에 고민이 많은 아이

✔️ 수줍음이 많아 먼저 다가가기 어려운 아이

✔️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연습이 필요한 아이

✔️ 조용한 아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싶은 부모


 


💬 선아의 한마디 후기

“엄마, 나도 가끔은 혼자가 좋을 때가 있어. 근데 쓰저씨처럼 누가 다가와주면 기분이 좋아져. 나도 그런 친구가 되고 싶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