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 아우렐리우스편 세계철학전집 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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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행동, 상처보다 성찰

얼마 전, 책장 한켠에서 조용히 빛나던 이 책의 제목이 내 마음을 콕 찔렀다.

『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문장 하나가 어쩌면 이렇게도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읽기 전부터 나는 이미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1️⃣ “나를 아프게 한 건 말이 아니라, 내 해석이었다”

책의 첫 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가 보는 것은 관점이지 진실이 아니다.”

살다 보면 누군가의 무심한 한마디에 괜히 하루가 망가질 때가 있다.

‘왜 그런 말을 했지?’ ‘혹시 내가 잘못했나?’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말들 대부분이 진짜 상처가 아니라는 걸 상기시켜 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말한다.

“철학은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이 말이 특히 와 닿았던 이유는, 나 역시 ‘실천’ 없이 생각만 반복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에 무너졌던 날들, 상처받은 척 앓기만 했던 시간들.

이 책은 그 시간들을 ‘이제는 그만’이라고 다정하게 말해주었다.



 

2️⃣ 이성적이고 공동체적인 삶, 어렵지만 가능한 길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이성적이고 공동체적인 인간의 본성’은 지금 시대에도 유효하다.

특히 **“영혼은 생각의 색으로 물든다”**는 문장은 정말 잊히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반복하느냐에 따라 마음의 색이 달라진다.

그리고 그 색은 행동을 만들고, 결국 인생을 결정짓는다는 것.

책을 읽으며 ‘나를 지키는 태도’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내게 일어난 일은 나를 위한 것이었다”**는 문장을 보고,

그간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다시 떠올랐다.

어쩌면 모든 것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3️⃣ 말보다 행동, 반응보다 성찰

아우렐리우스는 황제였지만 늘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오늘 잘 살았는가?”를 자문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어졌다.

✔️ 타인의 말보다 나 자신의 생각을 먼저 정리하는 것

✔️ 불완전함 속에서도 나다움을 지키는 것

✔️ 화가 날 때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는 연습

그게 진짜 강함이 아닐까.


 


4️⃣ 나도 모르게 숨 쉬듯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감정의 무게에 눌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내면의 평정’이라는 따뜻한 선물을 건넨다.

나는 선한 사람이 되고 싶고,

그래서 가끔 더 많이 아픈 사람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살아보려 한다.

모든 말이 진실이 아니라면, 나는 굳이 그 모든 말에 무너질 필요도 없다.

📌 이 책은 말보다 행동으로, 상처보다 성찰로 우리를 이끈다.

혼자 읽어도 좋고, 누구에게 선물해도 참 좋을 책.

마음이 복잡할 때, 조용히 펼쳐보면 좋을 철학 한 조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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