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선생님 바꾸기 앱 - 레벨 2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김민정 지음, 송효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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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진짜로 나랑 바뀌어보실래요?”

요즘 선아가 자주 하던 말이 있어요.

“엄마, 나만 혼나는 것 같아… 선생님이 날 싫어하나 봐.”

이런 말을 들으면 속이 쓰리죠. 우리 아이 마음이 꽁해졌구나 싶어서요.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책, 『내 맘대로 선생님 바꾸기 앱』.

제목을 보자마자 선아가 “어?! 이거 《내 맘대로 친구 바꾸기 앱》 후속작이야?” 하더라고요. 맞아요. 바로 6년 만에 돌아온

《내 맘대로 친구 바꾸기 앱》의 후속작이에요!

전작을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에겐 그 자체로 반가움이 가득했지요.



 

📲 마음대로 바꾸는 세상, 진짜 괜찮을까?

주인공 건우는 요즘 학교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특히 담임 오명수 선생님이 자기를 유독 미워한다고 느껴요.

그런 건우의 스마트폰에 어느 날 갑자기 깔린 앱 하나.

이름하여 ‘내 맘대로 선생님 바꾸기 앱’!

그 앱으로 ‘내가 원하는 선생님’으로 바꾸자, 정말로 놀라운 일이 벌어져요.

건우와 선생님의 몸이 바뀌어버리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일어난 거죠.


 



선아는 이 대목에서 너무 신기하다고 깔깔 웃었어요.

“와, 선생님이랑 바뀌면 숙제 안 해도 되겠다!” 하면서요 😄

그만큼 재미있게 흘러가는 스토리가 아이의 흥미를 확 이끌었어요.

무겁지 않게, 그러나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게 이 책의 매력이에요.



 

👓 진짜 선생님이 되어보니…

처음엔 ‘내 맘대로’ 되는 줄 알았죠.

하지만 하루하루 쌓여가는 부담감과 아이들 앞에 서는 책임감은 생각 이상.

건우는 ‘공평한 선생님’이 되려고 애쓰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돼요.

한 명을 도와주면 다른 아이가 서운해하고,

모두가 만족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

이 부분을 읽다가 선아가 조용히 말했어요.

“엄마… 선생님도 힘들겠다…”

순간, 울컥했답니다. 우리 아이가 관계의 입장을 바꿔보는 이 경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아서요.



 

💌 ‘이해’가 관계를 바꾸는 힘

몸이 바뀌어버린 일주일 동안 건우와 선생님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돼요.

건우는 자기를 혼내던 이유가 단순한 미움이 아니라 걱정과 보호였음을 깨닫고,

선생님도 건우가 얼마나 힘들고 오해받는 기분이었는지를 알게 되죠.

이 책은 단순한 판타지로 끝나지 않아요.

결국, 관계는 억지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걸 알려줍니다.

정말이지, 관계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이란 표현이 딱 맞는 책이에요.


 

🌟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이유

초등추천도서 익사이팅북스 『내 맘대로 선생님 바꾸기 앱』은

그저 웃고 넘길 이야기 같지만,

결국 우리 아이들이 하루하루 부딪히는 학교 속 현실,

우리 아이들의 일상과 꼭 닮아 있어요.

그러면서도 웃음과 긴장, 감동을 놓치지 않는 구성 덕분에

독서가 지루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 선생님과의 관계에 고민이 있는 아이

✔️ ‘공평’이 뭔지 알고 싶은 친구

✔️ 재미도 감동도 놓치고 싶지 않은 초등 고학년에게 강력 추천이에요!


 

🎀 엄마의 마무리

책을 덮고 나서 선아가 말했어요.

“이제 나도 선생님이 왜 그런 말 했는지 조금 알 것 같아.”

이 한마디가 이 책의 모든 가치를 증명하는 것 같았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기 마음만큼 다른 사람의 마음도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면, 이건 그냥 동화가 아니라 작은 성장의 발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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