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톨과 조각난 에메랄드 퀸톨TV 오리지널 스토리북 2
소혜 그림, 임정우 글, 퀸톨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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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톨과 선아의 모험: 조각난 에메랄드에서 찾은 용기와 우정

아이와 책을 함께 읽는 시간은 언제나 특별하지만,

어떤 책은 그 특별함을 넘어 ‘모험’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퀸톨과 조각난 에메랄드』가 바로 그랬답니다.

인기 크리에이터 퀸톨TV에서 탄생한 이 오리지널 스토리북은,

단순한 이야기책을 넘어 상상력, 모험심,

그리고 감정의 성장까지 아이에게 선물해 주는 책이었어요.


 



“죽음의 도시”에서 시작된 이야기

책의 시작부터 분위기는 꽤 묵직해요.

퀸톨은 친구 트미를 찾기 위해 ‘에메랄드 시티’로 향하지만,

그곳은 이미 ‘죽음의 땅’이 되어버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죠.

딸 선아는 이 부분에서 잔뜩 긴장하며 책장을 넘겼어요.

“진짜 위험한 데 가면 어떡해~” 하던 말에서,

이야기 속 세계에 얼마나 몰입했는지 느껴졌답니다.

하지만 퀸톨은 그 말을 듣고도 포기하지 않아요.

오히려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아가는 퀸톨의 용기가

이번 이야기를 끌고 가는 가장 큰 힘이었어요.

선아 역시 이 장면들을 통해,

누군가를 위해 용기 내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연스럽게 느꼈던 것 같아요.



 

스케일 UP! 스토리도 깊이 UP!

1권에 비해 이번 2권은 훨씬 세계관이 넓어지고,

인물 간 갈등과 관계도 복잡해졌어요.

특히 ‘어둠의 세력’의 정체가 조금씩 밝혀지는 과정은,

성인 독자 입장에서도 흥미진진했답니다.

“어? 이거 예전에 나왔던 인물이랑 연결돼?” 하며

추리를 이어가는 선아의 모습이 무척 귀엽고 인상 깊었어요.

단순한 전개가 아니라,

아이가 상상하고 예측하게 만드는 서사 구조 덕분에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퀸톨, 단순한 캐릭터 그 이상

퀸톨은 단순히 귀엽고 용감한 주인공을 넘어,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성장하는 아이로 그려져요.

위기의 순간마다 퀸톨은 흔들리지만, 다시 일어설 줄 알죠.

그 모습을 보며 선아도 “퀸톨이랑 친구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답니다.

그 말 속엔 단순한 호감 이상의, 공감과 감정이입이 담겨 있었어요.



 

함께 성장하는 독서의 시간

『퀸톨과 조각난 에메랄드』는 단순히 재밌는 이야기책이 아니에요.

이 책은 아이의 마음속에 숨어 있던 감정들 – 두려움, 우정, 책임감, 호기심 –을

하나하나 꺼내주고 다듬어주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그 감정들은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아,

아이의 생각과 말 속에서 반짝이죠.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지만,

책 한 권을 통해 아이와 함께 멈춰 서서 마음을 나누는

이 시간이야말로 정말 소중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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