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 -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과거·현재·미래 사회의 돈 이야기
김지훈(제이플레이코) 지음, 김혜원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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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뭐야?”라는 질문에 엄마도 다시 생각하게 된 하루


“엄마, 비트코인은 진짜 돈이야?”

딸아이의 질문 한 마디에서 시작된 여정.

사실 나도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뉴스에서 종종 듣긴 하지만,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찰나에 만난 책이 바로 『10대를 위한 비트코인과 화폐의 역사』였다.



💫 돈의 역사, 조개껍데기부터 시작된다니!

책의 첫 장은 놀랍게도 ‘조개껍데기’ 이야기로 시작된다. 딸과 함께 읽으며 “진짜 조개껍데기를 돈으로 썼다고?” 하며 눈을 동그랗게 떴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난다. 교환 수단이 없던 시대에 사람들이 가치를 어떻게 나눴는지, 시대가 흐르며 금, 은, 종이, 카드, 그리고 결국 디지털 화폐로 변화해 왔는지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왜 돈이 필요한가”에 대한 해답이 보였다.



 

📉 전쟁과 기술, 돈은 늘 세상의 중심이었다

책은 단순히 돈의 기능만 설명하지 않는다. 세계 대공황, 전쟁, 정치까지… 세상을 바꾼 역사적 사건 속에서 돈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무역과 무적함대’ 이야기에서는 마치 역사 만화를 읽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고, 딸은 “돈이 없으면 전쟁도 못 해?” 하며 혼잣말처럼 되묻기도 했다.



🧠 복잡한 내용도 쏙쏙! 학습 만화가 신의 한 수

각 장마다 들어 있는 학습 만화는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용어가 어렵거나 개념이 복잡해지려 할 때쯤 만화가 등장해 퀴즈처럼 정리해 주고, 톡톡 튀는 대사로 머리에 쏙쏙 박히게 만들어 준다. 특히 블록체인 개념은 나도 헷갈리던 부분인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차이도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했다.


🔐 디지털 화폐, 단순한 돈의 미래가 아니었다

비트코인을 넘어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알트코인… 익숙하지 않던 단어들이 줄줄이 나오지만, 책은 그것들을 단순히 ‘돈’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도구’로 바라본다. 심지어 “모나리자를 0.001조각으로 산다고?” 같은 사례는 아이뿐 아니라 나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딸은 “내가 어른이 되면 지갑이 없어도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나는 “이미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어”라고 답하며 둘이 함께 웃었다.



💬 경제 교육,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책

‘경제’는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영역이지만, 이 책은 10대 눈높이에 맞춰 정말 잘 풀어냈다. 설명은 최소한으로, 이해는 최대로! 경제 개념, 시사 이슈, 기술까지 버무려 놓은 구성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에게 경제 감각을 심어주는 데 이만한 책이 있을까 싶다.



🌱 미래를 살아갈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것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큰 깨달음은, **돈은 단지 ‘수단’이 아니라 ‘관점’**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느냐에 따라 나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 그리고 그 시작은 지금, 어린 시절부터 할 수 있다는 믿음도 함께 심어주었다.

딸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돈의 ‘진짜 모습’을 조금은 알아버린 느낌이다. 조개껍데기에서 비트코인까지… 긴 여정이었지만, 그 길 위에서 나와 아이 모두 한 뼘 더 성장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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