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의 방학 - 쥘 베른의 15소년 표류기
쥘 베른 지음, 프레데리크 피요 그림, 조선혜 옮김 / 콩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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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 2년간의 특별한 방학

우리는 종종 ‘모험’이라 하면 특별한 사람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결국은 우리 모두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쥘 베른의 대표작 《2년 동안의 방학》은 바로 그런 이야기입니다.

공상 과학 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이 쓴 이 작품은,

단순한 표류기나 생존기가 아닙니다.

어른 없이 무인도에 남겨진 소년 15명이 2년 동안 자립과 협력을 통해

사회를 구성하고 위기를 극복해가는 놀라운 성장 드라마입니다.



 

🧭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소년들의 진짜 수업

뉴질랜드 체어맨 기숙학교의 소년들이 항해 도중 폭풍우에 휘말려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구조를 기다리기엔 너무도 막막한 상황.

그들은 그저 버티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갑니다.

뗏목을 만들고, 사냥과 채집을 하며, 동굴을 파고 살기 위한 공간을 구축합니다.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리얼함 속에

아이들은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리더를 뽑고, 공동체를 유지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생존 기술이 아닌,

민주주의적 의사결정, 협동, 자율, 책임감이라는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해 줍니다.

어쩌면 교과서보다 훨씬 더 깊이 있게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만나는 고전

《2년 동안의 방학》은 프레데리크 피요의 풍부한 색채의 현대적 삽화가 함께하여, 기존의 고전 소설이 가진 거리감을 줄여 줍니다.

거친 바다, 광활한 숲, 쏟아지는 별빛 아래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생생하게 다가와,

독서의 재미와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선아도 “이런 책은 영화로 있으면 좋겠어! 너무 그림이 멋져!“라고 말하며,

한 장 한 장 그림을 넘길 때마다 상상의 날개를 펼쳤답니다.


 


💬 쥘 베른, 상상력과 과학의 경계를 허문 작가

쥘 베른은 1828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법률을 공부했지만, 작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지구 속 여행》, 《해저 2만 리》, 《80일간의 세계일주》처럼 당시로서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과학적 배경을 토대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창조해냈습니다. 실제로 많은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SF 문학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혁신적인 작가였죠. 《2년 동안의 방학》은 그의 작품 중 드물게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어린이 문학의 또 다른 문을 연 수작입니다.


 



🏡 우리 집만의 독후 활동 – 독서+역할극

선아와 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내가 섬에 간다면 어떤 역할을 할까?’라는 주제로 상황극을 해보았어요.

선아는 “나는 브리앙처럼 친구들 마음을

잘 알아주는 역할을 할래!“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리더십, 협력, 배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어요.

독후 일기도 쓰고, 무인도의 지형을 상상해 그려보며

아이의 창의력도 한껏 자극되었답니다.


 


💡 《2년 동안의 방학》을 교육자료로 활용해보세요

이 책은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아주 좋은 텍스트입니다.

✔️ ‘민주적 공동체란 무엇인가?’

✔️ ‘내가 무인도에 간다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 ‘협동이 왜 중요할까?’

이런 질문을 가지고 토론, 에세이, 인물 분석, 역할극 수업까지 가능해요.

교과 연계로도 훌륭하고, 인성 교육에 딱 맞는 책이랍니다.


《2년 동안의 방학》은 단순한 모험 동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어른 없이도 우리는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협동과 자립, 책임감이 어우러진 이 책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뜨거워지고,

다 읽고 나서는 함께 살아가는 법을 조금은 더 알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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