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 제2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작품집
이생문 외 지음, (사)한국시인협회.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엮음, 나태주 해설 / 문학세계사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학소녀 어디 간? 어디 가긴 어딜 가. 세월이 물어갔지.”

―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중


1️⃣ 노년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생이라는 시

65세부터 100세까지, 전국과 해외 어르신들이 쓴 8,500여 편의 시 중에서 고르고 골라, 단 77편만을 엮은 시집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이 시집은 단지 ‘나이든 시인의 시’가 아니라, ‘삶이 써내려간 시’입니다.

✔️ 나태주, 김종해, 김수복 시인의 본심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진심으로만 평가

✔️ 대상작 「저녁노을」은 단 3행으로 황혼의 삶을 금빛으로 그려냄

✔️ 우수상 「찔레꽃 어머니」는 어머니에 대한 향수를 찔레꽃 향기로 남김

“저렇게 지는 거였구나

한세상 뜨겁게 불태우다

금빛으로 저무는 거였구나”

인생의 마무리가 이렇게도 찬란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짧은 시 한 편이 말해줍니다.



 


2️⃣ 짧은 문장 속 깊은 울림, 세대와 세월을 뛰어넘는 공감

이 시집은 단순히 노년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누구든 지나온 세월이 있고, 언젠가 맞이할 시간들이기에 우리는 모두 공감자가 됩니다.

✔️ 키오스크 앞에서 당황하는 노인의 시

✔️ 요양병원과 공원묘지를 함께 바라보며 “별 차이 없더라”고 고백하는 시

✔️ 홀로 떠나보낸 영감을 그리워하는 시

삶의 진경(眞景)이란, 거창한 말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의 조각 속에 있었습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감성을 좋아하셨다면, 이 시집은 당신의 책장 한쪽을 따뜻하게 채워줄 겁니다.


 


3️⃣ AI와 수채화 감성의 협업, 그림으로 다시 피어난 시

특이하게도 이 시집은 한 편의 시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함께합니다.

AI가 생성한 이미지 위에 김우현 작가가 수작업으로 감정을 입힌 이 그림들은 마치 한 권의 수채화 시집을 보는 느낌을 줍니다.

✔️ AI 이미지 → 감성적 수채화로 리터칭

✔️ 시니어 감정을 시각화한 독특한 예술적 시도

✔️ “기술이 아니라 감성이 작품을 완성한다”는 철학

AI 시대의 예술 실험, 그러나 그 안엔 인간의 따뜻함이 중심에 있습니다.


4️⃣ 시는 누구에게나 위로가 된다 – 수상자 인터뷰 속 한마디

수상자 이생문(73세) 선생님의 인터뷰가 인상 깊었습니다.

“슬플 때나 외로울 때 시와 마주 앉으면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입니다.”

“한 잔 술보다 시 한 편이 더 취하게 합니다.”

그 어떤 말보다 이 시집의 존재 이유를 담아낸 문장이 아닐까요?



5️⃣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 인생의 깊이를 문장으로 느끼고 싶은 분

✔️ 부모님께 드릴 따뜻한 선물책을 찾는 분

✔️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같은 감성의 여운이 그리운 분

✔️ AI + 감성 일러스트 협업 사례가 궁금한 분

✔️ 시를 처음 접하거나, 짧은 시로 마음을 쉬고 싶은 분



💬 마무리 한 줄 평

인생을 조용히 돌아보게 만드는 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시, 그리고 그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