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
바리수 지음 / 부크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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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그저 흘러가도 돼』에서 처음 만난 ‘바리수’는

말랑말랑한 위로를 건네는 친구 같았다.

그리고 『이젠 네가 피어날 차례야』에선

내 안의 가능성을 꾹꾹 눌러 담은 응원 편지를 받는 기분이었달까.

이번에 펼쳐든 『어디서든 너답게 빛날 거야』는 마치

“이제는 너 자신을 믿어도 돼”라는 한 마디를,

조용히 손 꼭 잡아주며 건네는 책이다.


 

책장을 넘기며 가장 먼저 느낀 건 “이 책은 나를 믿어주는 책이구나”였다.

우리가 흔히 잊고 사는 진실,

‘나답게 사는 게 가장 아름답다’는 단순하지만 깊은 메시지가 잔잔하게 스며든다.


📖이 책은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 “나만의 빛으로 반짝일 거야”에서는 내 안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2️⃣ “어제보다 오늘 더 눈부실 거야”는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말해주며,

3️⃣ “함께라서 더 찬란할 거야”는 관계 속에서 지치지 않도록

나를 지키는 법을 다정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화려한 조명도, 묵직한 조언도 없다. 대신 조용히 등을 토닥이며 말한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선아는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꾸미지 않아도 예쁜 사람이래요”라는 말을

꼭 마음에 담았다고 했다. 엄마로서 그 말이 너무 고맙고 울컥했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친구들과 비교하느라 스스로를 깎아내릴 때가 많다.

그런 아이에게 이 책은 “그 모습 그대로도 예뻐”라고 해주는 고마운 위로였다.

선아는 ‘꾸밈없이’라는 글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엄마, 나 그냥 나처럼 있는 게 제일 나은 것 같아”라며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니,

이 책이 얼마나 깊은 울림을 준 건지 알 수 있었다.

아이도 어른도, 결국 우리가 원하는 건 진심으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 아닐까.


🌷책 속 문장들은 마치 봄 햇살처럼 스며든다.

마음이 힘겨운 날, 꺼내 읽으면 부드럽게 나를 다독여준다.

‘잠재력’, ‘가지치기’, ‘마음을 아끼는 방법’… 모든 소제목이 한 편의 시 같다.

짧은 글 하나에 한참을 멈추게 된다.

때로는 내 마음이 그 글 앞에서 살며시 울기도 했다.

특히 “내가 내린 선택을 최선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문장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우리는 자주 ‘내가 잘하고 있나?’를 묻곤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질문 앞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는 듯했다.


 


💡살다 보면 ‘나답게 산다’는 게 가장 어려울 때가 있다.

눈치를 보게 되고, 타인의 시선에 휘청인다. 하지만 바리수는 말한다.

“나만은 나의 편이어야 한다”고. 이 짧은 문장이 내 마음을 콕 하고 눌렀다.

그리고 곧 조용히 일으켜 세워 주었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 ‘괜찮아’라고 말해주고 싶은 사람,

그리고 그런 말을 듣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어른도, 아이도, 지금 이 순간 누군가의 작은 빛이 필요하다면

꼭 곁에 두었으면 하는 책이다.


반짝이는 위로는 커다란 힘이 된다. 그리고 그 빛은 내 안에도 있다.

어디서든, 너답게.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도 충분히 빛나고 있다는 걸,

이 책은 말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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