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게임메이커 - 룰을 아는 자가 돈을 만든다
송진호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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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돈의 판을 짜는 엄마가 되기로 했어요

물가가 오르고, 교육비는 계속 늘어가고,

언제쯤 우리는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

그런 고민 속에서 나는 《부의 게임 메이커》를 만났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 나는 지금까지 돈이라는 게임에서 그냥 ‘플레이어’였구나”라는 깨달음이었다.

매일 부지런히 절약하고, 저축하고, 아이 교육에

온 마음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건 남이 만든 판 위에서 주어진 규칙대로 움직이는 삶이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내게 이 책은 단번에 충격을 안겼다.

“당신이 판을 짜지 않으면, 누군가가 당신 인생의 판을 짭니다.”

그 문장은 마치 귀를 잡아끌며 일깨우는 듯했다.

처음엔 두려웠다.

‘판을 짠다’는 개념조차 생소했고,

내가 전혀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IMF, FRB, 로스차일드 같은 단어들이 쏟아지는

2장에서는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호기심을 안고 계속 읽어나가자 ‘돈’이라는 것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교환 수단이 아니라,

시스템 안에서 의도적으로 움직이는 힘이라는 사실이 명확하게 다가왔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MONEY 5단계 프레임’이었다.

1️⃣ Mission – 내가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그 이유를 묻는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게 아니라,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그 목적이 중요했다.

2️⃣ Organize – 내가 가진 자산과 역량을 정리하며

현실을 정확히 바라보는 단계. 내 강점은 무엇인지,

지금까지 어떤 기반을 쌓아왔는지 되짚어보게 했다.

3️⃣ Navigation – 이제부터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돈이 흐르도록 설계하는 시간. 습관, 소비 패턴,

투자 방향까지 스스로 주도적으로 조정해나가는 훈련이었다.

4️⃣ Expand –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는 법.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고 그것을 성장시켜가는 확장 단계였다.

5️⃣ Yes! – 실행! 아무리 좋은 계획도 직접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작더라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진짜 부의 시작이라는 걸 배웠다.



 

이 다섯 단계는 마치 내 삶에 진짜 ‘설계도’ 하나를 안겨준 기분이었다.

특히 ‘운이 올 때까지 시스템을 멈추지 마라’는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엄마로, 아내로, 한 명의 여성으로 살아가는 내가

지금 당장 엄청난 성공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이 판을 만들고 있다’는 의식만으로도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디지털 머니 시대에 대한 이야기—

암호화폐, AI금융, 가상 자산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낯설고 먼 이야기로만 느껴졌던 주제들이 등장한다.

처음엔 “이건 나랑은 상관없는 얘기야”라고 생각했지만,

책이 던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판을 읽을 줄 아는 눈”만 있다면 변화는 두려운 것이 아니라 기회가 된다.

이 말이 점점 가슴 깊숙이 새겨졌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진짜 부는 ‘돈 자체’가 아니라 ‘돈이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힘’에서 나온다는 것을.

이제 나는 아이에게 단순히 돈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돈의 판을 읽고, 짤 줄 아는 사고력과 관점을 전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요즘엔 아이와도 함께 “오늘 우리가 짠 작은 판이,

내일의 기회를 만든다”는 말을 자주 주고받는다.

저축하자는 말 대신, 우리는 어떤 흐름을 만들 수 있을까를 이야기한다.

그게 바로 판을 짜는 힘이고, 이 책이 내게 준 가장 큰 변화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다짐했다.

“나는 이제 플레이어의 삶을 내려놓고,

우리 가족만의 부의 게임판을 짤 줄 아는 메이커가 되겠다.”

이제는 두렵지 않다. 나는 판을 짜는 엄마다. 그리고 오늘도 우리만의 시스템을 설계하고, 아주 조금씩 실행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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