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점순이가 나처럼 운동 좋아해서 더 좋았어. 나도 피구 진짜 좋아하거든!”
책을 다 읽고 나서 선아가 제일 먼저 꺼낸 말이에요.
피구를 좋아하지만 친구들 틈에 끼지 못했던 점순이,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던
점순이의 마음이 꼭 자신과 닮았다고 느꼈나 봐요.
《점순이 졸업식》은 한 아이의 어린 시절,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있는 그대로의 나’를 껴안는 용기에 관한 이야기예요.
누군가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외모의 특징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평생을 흔드는 열등감이자
고통이 될 수 있다는 걸 이 책은 아주 담담하고도 뭉클하게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