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 유럽 편》을 펼친 순간,
어린 시절 역사 교과서에서 봤던 단편적 지식들이
마치 퍼즐처럼 맞춰지기 시작했어요.
유럽사가 이렇게 흐름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나?
고개를 끄덕이며 밤새도록 책장을 넘겼습니다.
고대 수메르 문명에서 시작해 로마 제국,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1·2차 세계대전 그리고 냉전까지…
방대한 5000년의 유럽사가 이렇게 술술 읽힌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유튜브에서 이미 인기 높은 ‘저스티스’ 채널을 알고 있던 터라 기대도 컸지만,
영상보다도 더 깊이 있고 직관적인 설명에 감탄했답니다.
스토리텔링이 정말 탁월해서 복잡한 역사를 소설처럼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정치·전쟁·제국’ 위주로 흐르기 쉬운 세계사를
‘인간의 이야기’로 끌어내려줬다는 점이에요.
르네상스를 꽃피운 예술가들, 신념 하나로 개혁을 외친 종교 개혁자들,
굶주림 속에서도 변화의 불씨를 지피던 시민들…
이 책은 그들을 단순한 역사 속 인물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존재로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유럽을 모르면 세계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었어요.
단지 지식 전달을 넘어,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통찰을 준다는 점에서 참 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왜 지금 유럽연합이 탄생했는지’, ‘왜 제2차 세계대전은 독일에서 시작됐는지’,
‘냉전이 왜 끝나지 않았는지’ 같은 의문들이 퍼즐 맞추듯 해결되는 느낌이었어요.
책 한 권 읽었을 뿐인데, 유럽이라는 대륙이 단지 지리적 구획이 아닌,
역사와 철학, 문화와 전쟁, 인간과 인간의 이야기로 다가왔어요.
무엇보다 “이 책을 딸아이에게도 언젠가 읽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꼭 알아야 할 이야기들이 가득했어요.
감각적인 지도와 그림, 세세한 연표와 설명까지…
정말 ‘한 뼘 더 깊게’ 유럽사를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역사는 더 이상 먼 과거가 아니에요.
유럽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통해 지금의 세계를,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따뜻하고 유쾌한 여행.
저는 그 여행을 이미 다녀왔고, 지금 당신에게도 권하고 싶어요.